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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티스트 니키리가 남편 유태오를 향한 '찐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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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리는 "근데 환상 깨질 수 있다는 그 말을 듣고 환상을 깨려고 출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다.
니키리는 "그렇게 스친 후 나는 동행인이 있어서 다른 곳에 갔다가 계속 생각이 나서 다시 그 장소로 돌아왔는데 없었다. 근처에 독일 음식점이 있었는데 본능적으로 저 안에 있다고 느껴서 들어갔더니 태오가 있었다. 그렇게 앉아서 이야기를 나눴다"며 "뉴욕에 여자들이 많으니까 태오 정도 얼굴이면 대시 받을 법도 했는데 한 명도 없었다더라. 좋아하는 눈치만 주고 다가오지는 않았는데 나만 말을 건 거였다. 그게 태오에게 가장 어필이 되는 지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사람인지부터 확인했는데 태오가 한국 사람이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내 동행인에게 태오가 계속 말을 걸면서 배려해준 모습에 반했다"고 전했다.
태오와 세 번 만난 후 결혼을 직감했다는 니키리는 "그냥 느낌이 왔다. 내가 좋아하는 걸 태오가 많이 갖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내 말을 잘 들어주면서 대화가 되는 사람이었다. 난 소년미를 좋아하는데 소년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니키리는 배우의 꿈을 꾸는 태오를 위해 아낌없는 뒷바라지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뉴욕에서 내가 번 돈은 한국 와서 10년 동안 남편 뒷바라지하면서 다 썼다. 태오가 무명 생활이 길었다. 결혼하고 나서부터 10년이었다. 벌이가 없었다. 사실 나도 어릴 때부터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연출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뉴욕에서 작업 그만두고 한국에서는 진짜 영화 연출을 해보고 싶어서 시나리오만 계속 썼다. 그러면서 저금했던 돈을 다 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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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리는 "근데 어차피 본인 인생이고 하고 싶은 걸 해야 하지 않냐"며 "사실 태오는 아르바이트를 하길 원했다. 워낙 성실한 친구다. 근데 내가 힘들어도 소년미를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못 하게 했다. 풍파에 얼굴이 치이면 안 된다고 했다. 소년미가 태오의 매력인데 그걸 잃어버리면 어떻게 네 매력을 가지고 어필할 거냐고 했다. 파도는 내가 맞으면 된다"며 태오를 향한 무한한 사랑을 드러내 감동을 안겼다.
그러면서 "태오는 날 내적으로 막아준다. 내가 멘탈 붕괴가 되거나 힘들 때 너무 든든하게 인내심 갖고 날 지켜준다. 정말 힘들었던 시기가 있어서 오후 4시만 되면 울었다. 그때 태오가 '항상 오후 4시에 네 옆에 있어 주겠다'고 했다. 그게 빈말이 아니라는 걸 알아서 그게 더 감명 깊었던 거 같다. 태오는 매일 요리해주고, 난 외조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두 분이 정말 잘 맞는 거 같다"고 감탄했고, 니키리는 "그게 매력인데 그 매력을 지켜야 배우로서 잘 갈 수 있다는 걸 아니까 현실적으로 생각한 거다"라고 밝혔다.
현재 태오가 배우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주목받는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니키리는 "감사하고 '되게 오래 걸렸구나'라는 감회도 있다. 지금부터 정말 중요하겠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 하면서 행복해하니까 그걸 보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이날 니키리는 '마지막으로 한 통의 문자를 보낼 수 있다면 누군가에게 어떤 내용을 보내겠냐'는 공통 질문에 "너무 답이 정해졌다"며 웃었다. 이어 "태오한테 '곧 보자'라고 보낼 거다. 마지막이라는 상황이 있지 않냐. 근데 '사랑했어', '고마워'라고 하면 보는 사람이 계속 너무 마음 아플 거 같다. 근데 '곧 보자'라고 하면 계속 마음이 희망을 가질 수 있어서 좋을 거 같다"고 답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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