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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오월의 청춘' 이도현과 고민시가 80년대 멜로의 탄생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이어 광주병원의 부원장실로 향한 황희태와 3년차 간호사 김명희의 특별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중환자실 환자의 전원을 받아달라고 설득하던 황희태 앞에 병원 환자와 시비가 붙은 김명희가 나타났다. 급기야 멱살까지 잡힌 김명희는 단숨에 장성을 제압했고, 그를 흥미롭게 바라보는 황희태의 시선에서 묘한 기류가 전해졌다.
또한 아버지 황기남(오만석) 몰래 고향에 내려온 황희태는 금세 덜미가 잡혔고, 그의 앞에서 의대 인턴을 앞두고 졸업을 유예했다고 고백했다. 황기남이 이유를 물으며 날을 세우자, 결국 황희태는 "아버지, 저 돈 좀 달라. 앞으로 아버지 시키시는 일 뭐든지 묻지 않고 하겠다"고 해 심상치 않은 부자 관계도 예고했다.
한편 김명희는 독일 대학 합격과 천주장학회의 장학생으로 추천돼 뛸 듯이 기뻐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장학생 선정 기준은 한 달 뒤 출국하는 학생으로, 생계도 어려운 상황에 독일행 비행기 표값을 장만해야 하는 고된 현실에 부딪혔다. 소식을 들은 이수련은 "네가 나 대신 맞선을 나가고, 내가 네 대신 비행기 표를 끊겠다"고 솔깃한 제안을 걸었다.
1회 말미에는 맞선 자리에서 만난 황희태와 김명희의 운명적 만남이 그려졌다. 김명희는 "늦어서 죄송하다. 이수련이다"라고 인사하며 등장했고, 황희태는 그가 부원장실에서 만난 김명희란 사실을 떠올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오월의 청춘'은 첫 방송부터 80년대의 레트로한 감성의 정수를 보여줬다. 또한 대세 청춘 배우들의 케미스트리와 능청스러운 연기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8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생생하게 표현한 연출력과 감성을 고스란히 녹인 로맨스물로 취향을 저격했다.
여기에 황희태가 그토록 고향으로 데려오려는 중환자실 환자의 정체는 누구일지. 이수련으로 속인 김명희의 거짓말은 어디로 향하게 될지 흥미로운 2부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오월의 청춘'은 첫 방송 2부 시청률이 4.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레트로 청춘 로맨스의 포문을 열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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