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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인 배우 홍승희(24)에게 '나빌레라'는 좌절 끝 찾은 기회였다.
"셀 수 없이 오디션을 봤다"는 홍승희는 그동안 회사(소속사)에 들어오기 위한 오디션부터 시작해 수많은 좌절의 경험이 있다고 했다. 그는 "수도 없었다. 제가 오디션을 봤던 대본들을 다 모아놨었는데, 그게 주체가 안 될 정도였다. 자취방에 대본이 하도 넘치다 보니 다 본가로 보낼 정도로 많이 쌓였을 정도"라며 "저도 은호 같은 순간이 있었다. 은호가 좌절을 겪는 걸 보면서 '나도 저런 순간이 있었는데'했다. 그런데 지금도 그 순간들이 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갈밭을 '덜덜'거리며 나오니 지금은 조금 더 다듬어진 콘크리트 바닥이긴 하다. 그렇지만 또 언제 자갈밭이 올지 모르니 공감을 하면서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홍승희의 좌우명은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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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로 열정을 배웠기 때문일까. 홍승희는 "뭐든 시켜주면 잘 할 수 있다"는 열정을 보이기도. 그는 "'나빌레라'를 통해 저를 알게 된 분들이 계신데, 잊혀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다. 그래서 전 더 다양한 것을 해보고 싶다. 저한테 어울리는 것을 소화할 수 있는 선에서 해보고 싶기도 하다. 요새 또 가장 생각이 드는 건, 전체적인 나이대가 어린 학원물을 해보고 싶다. 스스로 제가 양심이 찔리기 전에 빨리 교복을 입어보고 싶은 마음이다. 하이틴 로맨스처럼 풋풋하고 그런 장르에서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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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과 대중들의 관심도 하나하나 소중하다는 그다. 홍승희는 "어제도 어떤 분이 '팔로워 세자리 수부터 봤는데, 늘어가는 걸 보니 기분이 좋다. 계속 하고 싶은 일 하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리고 어제는 또 차에 있으면서 라이브방송을 켜봤는데, 예전엔 많이 들어오면 40명~50명 정도 들어왔다가 다 나갔는데, 어제는 150분이 한 번에 들어오시더라. 다 합쳐서 500분이 보고 가셨다는 말을 듣고 너무 신기했다. 팔로워도 조금씩 올라가다가 '나빌레라' 시작 직전에 1만명을 찍었는데 너무 신기했다. 지금은 10년지기 친구 영주가 만들어준 팬카페가 있는데, 회원수가 저까지 13명이다. 1만명이 되는 그 날까지 열심히 달려보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홍승희는 '나빌레라'를 마친 뒤 넷플릭스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의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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