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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E채널 '노는브로(bro)'가 운동밖에 모르고 살았던 여섯 남자의 첫 번째 하프타임을 시작, 첫 방송부터 풍성한 볼거리로 차별화된 예능 프로그램의 탄생을 알렸다.
5일 첫 방송한 '노는브로' 1회에서는 박용택, 전태풍, 김요한, 조준호, 구본길, 김형규 등 각각의 스포츠 종목에서 내로라하는 여섯 브로의 첫 만남과 좌충우돌 충청북도 진천군 여행기가 흥미롭게 그려졌다.
패셔니스타 박용택은 화이트 수트 차림 등장에 이어 처음 만나는 브로들에게 명함을 돌리며 은퇴 6개월 차지만 '사회생활 만렙'다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또한, 평소 친분이 있는 조준호와 전태풍은 외모 부심 대결을 비롯한 끊임없는 티키타카로 웃음의 중심축 활약을 펼쳤다.
첫 목적지는 충청북도 진천군으로, 여섯 브로에게는 선수촌이 있는 곳으로만 알려져 있던 곳이었다. 여섯 브로는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농다리와 농암정 등 진천군의 핫 플레이스를 구경하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브로들은 가장 힘든 스포츠 중 하나로 손꼽히는 복싱을 직접 체험해봤다. 평소 복싱에 관심 있었던 전태풍을 필두로 브로들은 현역 복서에게 복싱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안에서도 브로들은 지칠 줄 모르는 승부욕으로 김형규를 진땀 흘리게 했다.
장소를 불문한 채 펼쳐지는 여섯 브로의 불꽃 튀는 대결은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하는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다. 김형규는 농암정을 향하던 중 브로들에게 도발을 시전, 저녁 설거지를 타이틀로 한 필사의 질주가 벌어졌다. 막내 김형규가 영광의 우승을 차지했고, 산이 제일 쉬웠다는 조준호가 꼴찌를 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하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여섯 브로와 제작진에게 남은 건 급격한 피로였고, 필요한 건 휴식이었다.
이렇게 여섯 브로는 마치 개구쟁이 소년 시절로 돌아간 듯, 쉴 틈 없는 하이 텐션을 자랑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구본길을 필두로 한 '롤린' 댄스와 떼창은 물론이며, 뮤지컬을 사랑하는 박용택과 함께한 열정 가득한 무대를 비롯한 여섯 브로의 대공감 토크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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