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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을 둘러싼 잡음이 끝날 뜻 끝나지 않고 있다. 겨우 이혼에 합의한 두 사람이지만 과거 진흙탕 이혼 과정에서 작성된 제3자의 진술서까지 공개돼 다시 잡음을 일으켰다.
이후 구혜선은 작가, 감독으로서 활동을 이어갔고 이따금 예능에 출연하며 완벽히 재기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안재현은 지난해 1월 종영한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이후 활동을 중단하며 SNS를 통해 가끔 근황을 전하다 1년 4개월만인 오늘(7일) 첫 공개되는 tvN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를 통해 컴백했다.
이혼의 아픔을 극복하고 각자 새 출발을 시작할 듯 보였지만 또다시 구혜선과 안재현을 둘러싼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이혼 과정에서 작성된 A여배우의 이혼 진술서가 두 사람의 발목을 잡게 된 것.
유튜버 이진호는 영상을 통해 A여배우로부터 작성된 진술서가 안재현이 '스프링 캠프' 복귀가 알려진 시점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또 진술서 양식이 실제 쓰이는 양식과 매우 다르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통상적으로 법정에 제출되는 진술서나 사실 확인서에는 당사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민등록 사본 등이 함께 첨부된다. 서명 역시 필수인데 해당 내용에는 당사의 신분을 입증해줄 그 어떤 자료도 없었다. 날짜와 당사자의 이름만 공개됐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 조정 과정에서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고 다뤄지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A여배우 측에 이혼 진술서 작성 여부를 확인했지만 "작성하지 않았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폭로 시기 역시 의아하다. 1년 4개월간 칩거했던 안재현의 복귀에 딱 맞춰 터트렸다. 새벽 시간에 기습적으로 커뮤니티에 공개됐고 이후 '여배우가 안재현의 불륜을 직접 목격했다는 찌라시 돌고 있음'이라는 글로 확대 재생산 되고 있다. 글이 올라온 지 1~2시간도 되지 않아 해당 글이 삭제됐지만 이 글의 핵심 내용이 캡처돼 새벽 시간에 기자들에게 제보 메일이 갔다. 안재현과 여배우에게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 폭로 글이었다. 체게바라 형태의 언론 게릴라 전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유튜버의 의혹에 논란이 커지자 구혜선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곧바로 반박, 대처에 나섰다. 구혜선은 영상이 게제된 지 하루 뒤인 7일 법무법인 리우를 통해 유튜버 이진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고 이진호가 제기한 의혹을 반박했다.
구혜선의 법률대리인은 "구혜선은 지난해 4월 28일 작성된 진술서 원본을 소지하고 있다. 유튜버 이진호가 공개한 진술서 캡쳐본(사본)은 그 출처나 입수경로를 알 수 없으나, 구혜선이 갖고 있는 원본과 그 내용이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혼 진술서 진위 여부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혼 진술서에 대한 의혹에 "이진호는 위 진술서가 법적 문서의 양식을 갖추지 못하였다고 호도하면서, 해당 명의인에 의해 작성되지 않은 것처럼 거짓 사실을 드러내 대중을 호도했으나 위 진술서는 해당 명의인이 전해준 내용으로 작성됐고 해당 명의인이 그 내용을 확인하고 동의한 진술서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이진호가 언급한 것처럼 외로이 힘든 일을 겪고 있던 구혜선에게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자 베풀었던 친구이자 동료의 이름까지 공개할 정도로 구혜선이 그간 살아오지 않았다"며 "이혼 후 모든 것을 잊고 자신의 삶에 열중하고 있고, 한참이나 시간이 흘렀는데 출처나 경로도 알 수 없이 진술서가 공개돼 논란을 일으켜 친구에게 매우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이다"고 이혼 진술서를 작성한 작성자 A여배우에게 사과의 심경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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