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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박세리와 정유인이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의 먹신(神)으로 등극, 차원이 다른 맛집 투어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게임이 시작되자 언니들은 숨겨둔 농구 실력을 대방출하며 치열한 한 판 승부를 벌였다. 특히 정유인을 전담 마크하기로 한 박세리는 엉덩이를 들이미는 밀착 수비로 정유인의 손과 발을 꽁꽁 묶었다. 인정사정없는 그녀의 플레이는 곧장 파울로 이어졌고 심판 김은혜가 테크니컬 파울을 부과하자 박세리는 "나 퇴장할래"라며 자체 퇴장을 선언해 폭소를 일으켰다.
이어 남현희는 단신으로도 골 밑을 장악하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보여주는가 하면 구기 종목에 약한 '막내즈' 정유인은 조던슛을 선보였고 곽민정 역시 예사롭지 않은 슈팅력으로 남다른 실력을 뽐냈다. 여기에 김단비와 강이슬은 언니들에게 슛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차진 재미를 더했다. 결국 11대 9로 승리는 '쎈언니'팀이 차지했다.
언니들은 그동안 보여줬던 먹방과는 차원이 다른 먹부림으로 도장깨기 하듯 맛집 메뉴들을 클리어했다. 특히 족발을 냉채족발처럼 맛있게 먹는 꿀팁을 전수한 강이슬의 먹팁과 '5층 먹탑'으로 한 입만에 도전한 정유인 등 먹방을 맛깔스럽게 즐기는 모습이 보는 내내 시선을 붙잡았다.
뿐만 아니라 먹방과 함께 이어진 수다 역시 눈길을 끌었다. 배우 김재경을 닮은 연예인으로 꼽은 강이슬의 수줍은 고백과 '박세리보다 더 이쁘다'는 말을 들었다는 박세리의 웃지 못할 이야기, 단체 구기 종목에서 북한 여자농구 선수들과 남북 단일팀으로 사상 첫 승리를 거두었던 감격스러운 일화, 김단비 선수의 러브스토리, 보양식으로 챙겨 먹는 낙지 등 풍성한 이야기는 듣는 즐거움까지 배가했다.
이날 먹방이 진행되는 동안 이들의 먹는 모습을 몰래 지켜본 맛집 사장님들은 '노는 언니'의 명불허전 먹보스 투탑인 박세리와 정유인을 먹신으로 꼽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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