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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무브 투 헤븐' 김성호 감독이 '무브 투 헤븐'을 연출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처음에 제가 김새별 씨의 원작 에세이를 읽었을 때는 현실적인 부분이 더 많았다. 대본이나 시나리오를 봤을 때는 너무 극화된 것들, 이야기를 만들어낸 게 아닌가 싶을 수 있지만, 현실은 더 험악하고 무섭고, 섭섭한 상황들이 많아서 저도 이걸 실제 드라마로 만들 적에 그런 부분에 대해 최대한 배려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를 어떻게 전할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했다. 완전히 대척점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이런 것으로 가져가고 서브텍스트로 숨겨둔 상태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모두가 어려움이 있고, 어려움 속에서 잠깐 잊었던 것들이 드러나면서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고, 그러면서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미래를, 주변을 보면서 조금씩 달라져야 한다는 느낌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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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탕준상)와 그의 후견인 상구(이제훈)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국내 1세대 유품정리사인 김새별의 논픽션 에세이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성호 감독과 '엔젤아이즈'를 쓴 윤지련 작가가 만나 세상을 떠난 이들이 남기고 간 다양한 이야기를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그루의 순수하고 편견 없는 시선으로 이야기를 펼쳤다.
'무브 투 헤븐'은 넷플릭스를 통해 14일 전세계에 공개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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