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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국의 전자상거래 IT 기업 아마존이 마침내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MGM을 품는다. 무려 10조원이 오고 간 이번 협상은 아마존 내에서도 역대 두 번째 빅딜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제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도 극장이 아닌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날이 멀지 않았다.
이번 아마존의 MGM 인수가 이뤄지면서 할리우드 내 많은 지각변동이 생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부터 영국을 기점으로 전 세계에 개봉 예정인 액션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캐리 후쿠나가 감독)의 플랫폼 변화에 촉각이 곤두섰다.
'007' 시리즈는 첩보 액션의 마스터피스로 불리며 매 작품 전 세계의 관심을 받는 블록버스터다. 올해는 25번째 '007' 시리즈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고 무엇보다 이번 시리즈는 2006년 '007카지노 로얄'부터 '007 퀀텀 오브 솔러스'(08) '007 스카이폴'(12) '007 스펙터'(15)에 이어 5년 만에 컴백이자 시리즈에서 하차하는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로 전 세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MGM이 아마존에 흡수된다면 아마존의 자사 OTT 플랫폼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007' 시리즈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25번째 시리즈인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개봉 극장을 고수한다고 해도 이후 '007' 시리즈나 MGM의 또 다른 히트작인 '매드맥스' 시리즈 등 자연스레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넷플릭스, 디즈니+에 비교해 콘텐츠 퀄리티가 낮았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게 된 것.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의 MGM 인수로 미래 OTT 시장의 경쟁이 강자 넷플릭스, 디즈니+에 대항한 합종연횡으로 치열해질 것이라 예측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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