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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장나라가 KBS2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을 통해 또 한번 틀을 깼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원래는 전체 드라마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 드라마가 관통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본다. 그리고 내가 하려고 하는 캐릭터가 무엇을 표현하려고 하는지를 본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실 퇴마사라는 역할이 먼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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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부동산'에서는 팬들의 기대와 달리 러브라인이 생기지는 않았다. "드라마 시작전 미팅부터 작가님 감독님과 러브라인은 없는 것으로 이야기를 잡고 갔다. 내 개인적인 드라마 내의 관계성에 대한 생각과 잘 맞았다. 내가 사실 미드 '엑스파일'의 열혈팬이었다. 멀더와 스컬리의 그 관계성을 굉장히 좋아했다. 남녀 러브라인을 뛰어넘어 서로의 절체절명의 순간에 믿음을 가지고 있고 목숨까지 맡길 수 있는 관계를 좋아한다."
강말금에 대해서는 "왜 강말금이라는 이름을 썼는지 알게됐다. '어떻게 저렇게 사람이 맑지'라는 생각을 했고 '정말 저 언니는 풍파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과자에 비교하면 '참 크래커' 같은 느낌이 있다. 담백한 듯하면서도 계속 손이 가고 바삭한 것 같은데도 맛이 뚜렷하게 남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강말금을 촬영 중 2번이나 장나라에게 장문의 편지를 전했단다. "상상이상으로 너무 큰힘이 됐다. 솔직히 작품을 하면서 아쉬운 부분, 속상했던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걸로 다 끝났다는 생각을 했다. 마음에 아무런 아쉬움 속상함 앙금이 없이 너무 '대박부동산'을 예쁘게 보내줄수 있게 응원해주서 정말 큰 힘이 됐다. 살면서 이런 사람들을 몇번이나 볼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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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는 '소처럼 일한다'는 평가를 받을만큼 끊임없이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난 소를 참 좋아한다.(웃음) 그렇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동력은 특별하지 않다. 연기자가 연기하는 것 말고 할게 뭐가 있나. 개인적으로 이 일을 좋아한다. 물론 가족, 소중한 사람들, 나를 많이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진짜 잘하고 싶다. 독보적으로 잘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은 게 꿈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 같다."
올해 장나라는 데뷔 20주년이다. "20주년이 됐던 5월에는 생각이 좀 많았다. '내가 가진게 많은게 아닌데 어떻게 이일을 20년이나 했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 당시는 너무 힘들고 눈물나고 괴롭고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20주년 되면서 드는 생각은 '참 감사한 인생이다'라는 것이다. '대박부동산'은 좀 많이 힘들기는 했지만 의미있는 작품이고.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더 많이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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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장나라는 동안비결에 대해 묻는 질문에 "동안 비결은 없다. 완벽하게 화장을 하고 머리도 하고 옷도 챙겨주신 것 입으면 조금 어려보이기는 한다. 다행히도 여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부모님이 물려주신 오밀조밀 모여있는 이목구비인 것 같다. 주름도 많고 피부가 ?曇티 사실 동안도 아니다. 실제로 보면 내 나이게 걸맞게 늙어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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