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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N주말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 권유리가 침착하게 분위기를 압도하며 이재용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화를 삭이며 자신의 명을 거역하고 마지막 기회를 저버린 이유를 추궁하는 아버지에게 대엽은 "명은 지는 해이고, 후금은 뜨는 해"라며, 조선이 중립을 지키고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직언했다. 이이첨은 "김대석은 하시라도 죽일 수 있는 자일 뿐이라 여겼다"는 대엽이 석연치 않으면서도, 앞으로 쓸 곳이 있다고 판단, 그를 지켜보기로 했다. 그 시각, 광해군(김태우)의 부름을 받은 바우는 그와 허심탄회하게 술잔을 기울이며, "임금이 뭐가 좋습니까. 노처녀, 노총각 결혼 못하는 것도 임금탓이라며 지랄하는데"라는 너무나도 솔직한 '취중진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렇게 무사히 살아서 돌아오겠다는 약조를 지킨 바우는 고맙다는 수경과 애틋한 포옹으로 재회했다. 차돌 생모(손성윤)의 등장으로 어수선했던 집안도 정리했다. 격분한 아들에게 한씨(정경순)는 종살이를 했다는 '천출' 수경을 엄마로 둔다면 차돌(고동하)은 출사조차 할 수 없다며, 양반패를 지니고 있는 생모를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바우는 수경이 옹주라는 사실을 밝히며, "그 사람을 진정으로 아주 많이 연모합니다"라는 진심을 꺼내 놓았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8.4%, 최고 9.9%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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