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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 CHOSUN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 성훈과 이가령, 이민영이 불붙는 '삼각관계'를 예고해 안방극장을 들썩였다.
20일 방송한'결사곡2' 4회분은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수도권 시청률 6.3%, 분당 최고 시청률은 7.2%까지 올랐다.
하지만 송원의 집으로 향한 소예정과 판문호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소곳이 기다린 뒤 깍듯한 인사를 건네며 집으로 모셔가는 송원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더불어 송원은 판문호가 코트를 벗자 판문호의 코트를 얼른 받아 준비해둔 옷걸이에 거는 예의 바른 행동으로 보이는가 하면, 소예정이 보내준 과일, 꽃바구니에 고마움을 표현하고, 판문호에게 먼저 과일 접시와 포크를 챙겨주는 등 부혜령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송원이 경제적으로 도와주겠다는 판문호의 말에 번역 일을 하는데다 부모님이 남겨주신 게 있다고 거절하면서, 늙은 선수일 거라는 판문호의 선입견을 완전히 깨뜨린 것.
심지어 판문호는 임신을 두고 판사현과 소예정, 판문호에 대한 원망이 아닌 자신의 허물이라고 얘기하는 송원의 배려심에 감탄, "애가 무슨 죄 있어. 잘 태어나게 해야지"라며 송원을 도와줄 것을 알렸다. 송원이 곤드레밥을 먹고 싶다고 하자 판문호는 바로 본가 근처 단골 곤드레 밥집으로 데려가며 자상하게 챙겼고, 판사현처럼 '쏭위엔'으로 부르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결국 본가에서 후식까지 먹은 송원이 떠나자 "어른 알고 예의 바르고 조실부모 했어도, 어떤 양반들인지 가르칠 건 제대로 다 가르치고 갔구만"이라며 송원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반면 판사현과 무거운 분위기였던 부혜령은 "낼 임신 테스터기 몇 개 사다 놔. 약국 들어가기 그러니까 난"이라며 임신을 향한 의지를 표출했다. 하지만 다음 날 찾아온 판문호가 자신들이 신경 쓸테니 문제를 덮으라면서 "심사 뒤틀릴 때마다 사현이 자꾸 잡지 말어. 잘못하면"이라고 하자, 부혜령이 "그쪽으로 아예 갈지 모른다구요?"라고 발끈했던 것. 판문호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현명하게"라고 강조했지만, 부혜령은 "현명 하려다 속 문드러질 거 같애요"라며 반박했다. 판문호는 속으로 "차암. 말대답 못 해 죽은 귀신이 씌였나, 어른 시아비 말에"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먹기 달렸으니 판사현을 잡지 말고 평소로 돌아가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그 시각, 판사현과 송원은 마지막 데이트를 위해 차에 탔고, 송원이 소예정과 함께 판문호를 만났고, 본가 단골 곤드레밥 식당과 집에도 갔었다고 하자 "와.. 아버지 우리 쏭위엔 맘에 드셨네. 내 그러실 줄 알았어. 사람 마음, 보는 눈 다 같으니까"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송원이 "속정이 깊으세요. 겉은 뚝하셔도"라며 판문호를 칭찬하자 행복해한 판사현은 송원이 갑자기 헛구역질을 시작하자, 처음 본 입덧에 대한 놀람과 안타까움이 뒤섞인 표정을 드러냈다. 판사현, 부혜령, 송원의 얽히고설킨 '美친 관계성'이 긴장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박해륜(전노민)을 통해 자신들의 존재를 알게 된 전 부인 이시은(전수경)과 불륜녀 남가빈(임혜영)이 직접 통화를 하는 '불안 증폭' 엔딩이 펼쳐지면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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