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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내가 키운다' 조윤희와 김나영이 이상적인 엄마의 모습을 보여줬다.
조윤희의 집안 곳곳에는 로아의 성장을 위한 마음이 가득 차 있어 눈길을 끌었다. 거실에는 소파 대신 트램펄린과 미끄럼틀이, TV 대신에는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그림이 있었다. 또 로아의 방에는 독서, 소꿉놀이, 종이접기 하는 공간이 분리돼있으며 아이가 있는 집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 부지런함이 돋보이는 '칼각' 인테리어로 스튜디오의 감탄을 끌어냈다.
이른 아침, 클래식을 틀고 아침 식사 준비에 나선 조윤희는 로아가 태어난 후 매일 아침 달걀을 1개씩 먹이는 등 규칙적인 육아를 고수하고 있다고. 이때 아침을 먹기 위해 로아가 기상, 러블리한 비주얼로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조윤희는 육아가 체질이라고 밝히며 범상치 않은 엄마의 모습을 뽐냈다. 그는 "로아가 자유로운 아이가 됐으면 좋겠다. 주관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고 육아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특히 조윤희는 '배우 엄마'답게 로아와 끝없는 상황극을 펼쳤다. 놀이 도중 로아는 '아빠'를 자주 언급했고, 조윤희도 어색함 없이 이를 들어줬다. 이에 대해 조윤희는 "어떤 집들은 단어조차 꺼내기 부담스러워하는 집도 있는 거 같은데 나는 로아한테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아빠에 대한 나의 감정을 아이한테 전달해주고 싶지 않았다"며 "로아는 아빠의 사랑을 많이 받는 아이인데 한집에서 안 살고 있으니까 조금 부족하지 않겠냐. 그래서 로아가 아빠와 만나는 거 너무 찬성이고,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만나지만 두 세 번을 원하면 언제든지, 여행 가고 싶다고 하면 언제든지 아빠와 좋은 추억 많이 만들라고 적극적으로 할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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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우와 이준이의 엄마 김나영은 '명랑 만화'와 같은 일상을 공개했다. 김나영은 새벽 6시 30분에 기상한 신우와 이준을 다시 재우려고 했지만, 두 형제는 넘치는 에너지를 자랑하며 엄마의 단잠을 허락지 않았다. 김나영은 신우와 이준이를 위해 집을 구할 때 어린이집과 가까운 1층만을 봤다고 말할 정도로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기상 직후부터 두 아들과 놀이를 시작한 김나영은 예능프로그램을 방불케 하는 팀워크를 선보였다.
김나영은 각자 다른 성향의 아이들에게 맞춤 육아를 하며 똑 부러지는 엄마의 면모도 보였다. 그는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 이준이가 토라질 때면 개구쟁이 같지만 든든한 형 신우에게 고민상담을 나누며 해결책을 찾았다. 또 대화와 스킨십을 하는 등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냈다. 그리고 항상 두 형제에게 공평하게 사랑을 주기 위해 노력해 감동을 자아냈다.
김나영은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엄마'를 생각하면 편안해질 수 있는 엄마였으면 좋겠다"고 육아 철학을 전했다. 이에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광고 촬영 준비에 나선 그가 순탄하게 준비를 마치고 외출에 나설 수 있을지 다음 방송에도 기대가 모인다.
이렇게 '내가 키운다' 첫 회에서는 다양한 모습의 육아를 보여주며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모양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솔로 육아를 하고 있는 이들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유쾌한 일상과 육아 팁을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공유하며 누군가에게는 위로와 응원을, 또 누군가에게는 웃음을 안겼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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