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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돌싱글즈' 이혜영과 정겨운이 이혼과 재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를 들은 유세윤은 "정겨운도 출연 결정이 쉽지 않았을 거 같다"고 물었고, 정겨운은 "나는 솔직히 지금도 조금 쿨하게 말을 잘 못 한다. 와이프한테 미안하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이혜영은 "내 옆에 있다 보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게 변하게 되어있다"면서 "왜냐면 내 경험으로 봤을 때는 그냥 싱글들끼리 사랑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겨운에게 "(지금 아내 만났을 때) 어땠냐. 적극적이었냐. 아니면 싱글 때보다 약간 더 부담스럽거나 설아니면 조심스러웠냐"고 질문했다. 이에 정겨운은 "처음 연애하는 것 같았다. 첫 경험 같았다"며 아내 김우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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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가 남다른 돌싱 출연자들의 대화를 지켜보던 이혜영은 정겨운에게 "자기는 소송이냐. 합의냐"라고 기습 질문했고, 정겨운은 당황했지만 이내 "합의"라고 답했다. 이어 정겨운은 "난 아직 그게(이혼 이야기)가 안 된다. 워낙 혜영 누나는 거침없이 말하는데 난 말이 없어진다. 지금도 사실 말하기가 힘들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이혜영은 "나도 거의 3년 동안은 사람을 안 만났다. 처음부터 이혼하자마자 성격 좋고 금방 받아들이기는 누구나 힘들다. 나도 3년은 제정신으로 살지 않았던 거 같다"며 "사람들이 보는 눈, 내 마음가짐,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 여러 가지가 다 섞여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혜영과 정겨운은 돌싱 출연자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이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저 마음을 너무 알 거 같다"며 공감했다. 특히 정겨운은 "나는 같이 아는 사람들과 연락을 다 끊었다"고 털어놨다. 이혜영도 "나도 한 10년 걸린 거 같다. 같이 교집합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게 나는 괜찮은데 왜 다들 날 불편하게 대할까 싶어서 안 봤다. 그러다가 내가 결혼을 다시 하고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해지니까 그 사람들을 다시 만나 수 있게 됐다. 그전까지는 만나기 힘들었다"며 "(그 사람들의) 조심스러움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혜영은 이날 한 출연자가 이혼 사실을 알게 된 후 달라지는 주변인들의 시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자 "난 저런 경험은 모르겠다"며 "난 내가 이혼한 걸 온 국민이 알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서 어떤 남자를 만났는데 '이혼 사실을 말하지 않는 게 나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산 적이 없어서 저런 마음은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돌싱글즈'는 '한 번 다녀온' 돌싱남녀들의 연애X동거 프로젝트를 다루는 러브 버라이어티로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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