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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옥자연이 악역을 연기하는 고충을 털어놨다.
'마인'에서 이현욱에게 목이 졸리는 신에 대해서는 "캐릭터의 감정이 가장 강하게 와 닿았다. (이현욱이) 아프지 않게 모션만으로 잘 해줬는데 너무 서럽고 슬프더라. 연기도 너무 열심히 했는지 얼굴 핏줄이 다 터졌다"고 당시 열연한 기억을 곱씹었다.
'경이로운 소문'에 이어 '마인'까지 히트 릴레이를 펼치고 있는 옥자연은 최근 인기를 실감한다며 "평소엔 노 메이크업으로 다니고 촬영도 가발을 쓰고 했다. 드라마 속 이미지와 많이 달라서 못 알아볼 거라 생각했는데 식당 같은 데 가면 알아보시더라"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옥자연은 처음부터 서울대 미학과를 꿈꾼 건 아니었다고. 그는 "원래는 법조계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있었다. 서울대 법대를 가려고 했는데 조금 점수가 모자라서 낮춰서 갔다. 그런데 인문대가 너무 좋았다. 배우일을 하는 건 법대를 가도 안 달라졌을 수도 있다. 중고등학교 때도 연극반이 좋았다. 다만 배우가 될 수 있다는 상상을 못 했다. 대학로에서 배우들을 실제로 보니까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용기가 생겼다"고 밝혔다.
배우 일을 시작할 때 물론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다고. 옥자연은 "연기를 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은 차라리 PD를 하라고 했다. 연기와 같은 분야라 생각하셨고 정 관심이 있으면 PD 시험을 보라고 했다"고 답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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