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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경규가 40년 방송 노하우를 지닌 예능학개론 일타강사로 대변신한다.
김동현의 진행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면 '팩폭'도 서슴지 않는 스승 이경규와, 이경규의 예능 수업에 무한 열정을 보이다가도 은근히 스승을 당황시키는 제자 김동현 사이에서 터져나올 의외의 사제 케미도 웃음을 자극한다. "김동현 씨만 믿고 가는 프로그램은 없잖아요"라며 뼈를 때리는 발언으로 김동현의 예능 열정에 불을 붙인 이경규는, 초보 MC 김동현에게 먹방 리액션부터 단독진행법, 분량을 챙기는 방법 등을 직접 시범을 보이는가 하면 촬영을 일찍 끝내고 칼퇴하는 방법부터 휴식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 제작진과의 밀당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이경규여서 할 수 있는 어둠의 강의들도 총망라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예능 특강에 돌입한다. 반면 재미없는 대본을 맛깔스럽게 살리기 위한 실전 수업에서 모르모트 PD가 준비한 '최불암 시리즈' 개그를 살피던 김동현은 자연스럽게 이경규에게 대본을 떠넘기고, 먹방 리액션을 보여 달라며 캡사이신과 소금이 가득한 음식을 이경규에게 넘기기도 해 예능 대부도 당황케 하는 청출어람 케미로 폭소를 유발한다.
이경규의 예능 특강을 위한 역대급 지원군들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최근 신곡 'After School'로 뮤직비디오 7000만 뷰를 돌파한 라이징 스타 걸그룹 위클리부터 '분량 헌터' 개그맨 이윤석, 스페셜 도우미 시영준 성우까지 다양한 게스트들이 총출동하는 것. 김동현은 위클리와의 토크쇼를 통해 메인MC에 본격 도전하지만, 대본 파악부터 고군분투하는 나머지 토크 중 수면에 빠지는 멤버가 속출하는 좌충우돌 상황으로 웃음이 터지게 할 예정이다. 반면 병약의 아이콘 이윤석과의 씨름 대결에 나선 김동현은 누가 봐도 결과가 정해져 있는 게임에서도 승리보다는 분량을 따내기 위해 팽팽한 승부를 연출, 의외의 대결 구도로 웃음 폭탄을 터트린다. 두 사람의 대결에서 중계진으로 나선 시영준 성우는 필요 이상의 고퀄리티 중계를 선보이다가도 쉽사리 끝나지 않는 이들의 예측불가 대결에 웃음을 터트렸을 정도. 과연 이경규의 특강을 받은 김동현이 메인 MC급 진행력을 갖출 수 있을지 호기심을 북돋는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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