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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더 로드 : 1의 비극'이 1회부터 역대급 반전을 선사하며 안방을 흔들었다.
백수현은 원본을 가진 내부고발자 김석필(이종혁)과 접선했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서기태의 사람들로 인해 허탕을 쳤다. 이때 "누구 때문에 신분세탁하고 살았는데"라는 김석필의 가시 돋친 말은 두 사람 사이에 오래된 친분과 사건이 존재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후 상위 1% 사람들만 거주하는 '로얄 더 힐'의 자선기금회가 열렸다. 백수현과 서기태는 사위와 장인의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날을 세웠고, 그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남편의 편을 든 서은수(윤세아)는 제 아들과 차서영(김혜은)이 혼자 내버려둔 아들 최준영(남기원)까지 챙기며 온화한 미소를 유지했다.
한편, 백수현은 유괴의 이유가 자신의 과오 때문이란 얘기를 들었지만 촉박한 시간 탓에 더욱 초조해졌고 정신 없이 달리다 어딘가에 걸려 넘어지면서 정신을 잃었다. 기다리던 서은수는 결국 경찰에 신고, 깨어난 백수현은 아이의 시체가 발견된 곳으로 달려가며 눈물로 절규했다.
그러나 반전이 숨어 있었다. 산속에 파묻힌 아이는 안경을 끼고 천식 호흡기를 가진, 차서영의 아들 최준영이었던 것. 쏟아지는 폭우를 맞으며 참담히 선 백수현과 곤히 잠든 백연우를 내려다보며 알 수 없는 눈을 한 서기태, 두 사람의 의미심장한 대조가 이어진 엔딩이 보는 이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더 로드'는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연출 속에 열연을 거듭하는 배우들의 힘으로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장인과 사위로 대치하는 천호진과 지진희의 모습이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만들어냈고, 엔딩에서 밝혀진 반전은 첫 회 만에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에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더 이어지는 바.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사건의 진범이 누구일지 궁금증이 이어진다.
'더 로드'의 첫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4%, 최고 3.8%를 기록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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