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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전도연, '악플 고소·갑질'에 결국 오열→손수건 건넨 류준열 붙잡았다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1-09-04 23:51 | 최종수정 2021-09-04 23:51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인간실격' 전도연이 자신에게 손수건을 건넨 류준열을 붙잡았다.

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인간실격'에서는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류준열 분)의 쓸쓸한 인생이 그려졌다.

역할대행서비스를 운영하는 강재는 자신이 돈을 빌려준 형 정우(나현우 분)가 호수에 빠져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우의 손에 스카프를 묶고 함께 빠진 여자는 일용직 가사도우미 부정(전도연 분)이었다.

고급 아파트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부정은 다른 입주민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 이 입주민은 아파트 보안요원에게 "입주민 이용하는 곳에 일하는 아줌마가 와서 몸을 담그는 게 말이 되냐. 경우가 없다"고 불평했고, 부정은 이를 다 듣고도 아무 말도 못했다.

정우의 쓸쓸한 장례를 치른 강재와 딱이(유수빈 분). 강재는 "서울에 부자 누나도 있다면서 왜 아무도 안 오냐. 엄마도 없고 할머니도 없냐. 결혼 대행은 10번 하면 했지 장례 대행은 절대 안 한다"면서도 정우의 장례 비용을 내주기로 했다.

부정은 배우 아란(박지영 분)에게 악플을 남겨 경찰에 출석요구서까지 받았다. 정수의 닦달에도 부정은 "사람이 마흔이 넘으면 어떻게든 용서 안 되는 사람이 생긴다"고 끄떡도 하지 않았다.


부정은 "고소해도 소용 없다. 한 번만 더 고소하면 당신 이름 석자 혈서를 써서 방송국에 보내놓고 그냥 죽어 버릴 것"이라고 아란을 협박하기까지 했다. 집을 나온 부정은 단기카드대출을 받아 아빠 창숙(박인환 분)과 자장면을 시켜 먹었다.

정우의 죽음에 덩달아 쓸쓸해진 강재는 "나한테 큰 돈이 있으면 마음이 허하고 그래도 안 죽고 싶을 거 같다. 돈 없고 가족 없는 놈들은 죽는다 해도 민폐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일하러 가겠다며 오피스텔로 간 강재는 부정과 창숙을 우연히 마주쳤다. 부정은강재에게 인사했지만 통화 중인 강재는 인사를 받지 않았다. 부정은 창숙에게 "저 사람 좀 이상하지? 우리는 볼 때마다 인사하는데 잘 받아주지도 않는다. 아빠는 여자 자주 바뀐다고 제비 같다고 하지 않았냐"고 강재의 흉을 봤다.


부정은 창숙에게 "나는 실패한 거 같다. 그냥 내가 너무 못났다. 나 너무 나빠진 거 같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에 창숙은 "아기 잘못돼서 아직도 속상한 거냐"고 물었고 창숙은 "그런 게 아니다. 이유가 없다. 노력해야 되는데 노력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세상에 태어나서 아무것도 못 됐다. 결국 아무것도 못될 거 같아서 너무 외롭다. 사는 게 너무 창피하다"고 오열했다.

창숙은 자고 가겠다는 부정을 버스에 태워 집으로 보냈다. 버스에서 오열하는 부정의 뒤에는 강재가 있었다. 보다 못한 강재는 부정에게 손수건을 건넸다. 강재는 "웬만하면 드리는데 좀 비싼 거라, 쓰고 나서 버릴까 봐 말씀 드리는 거다. 쓰고 나서 버리지 말고 세탁해서 쓰시라"고 이야기했다. 부정은 버스에서 내리려는 강재를 붙잡았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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