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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물어보살' 부부의 집안일이 큰 갈등을 불러왔다.
남편은 "카드 지출도 많다. 제가 할 수 있는데 제가 주야로 일해서 밤에는 집안일을 못 돕는다. 하루에 다섯 시간씩 밖에 못 잔다"고 변명했다. 이에 아내는 "제가 힘들다 하면 그만두고 집에서 애나 보라고 한다"고 폭로했다.
남편의 한 달 수입은 300만 원, 아내의 수입은 잘 되면 1000만 원. 개인 방송으로 아동복을 팔면서 평균 4~500만 원을 번다고. 서장훈은 "내 아내가 그 정도 벌면 어느 정도는 희생해야 하지 않냐"고 의아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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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솔직한 대답에 서장훈은 "그럴 거면 깔끔하게 헤어져라. 괜히 싸우지 말고. 아내가 수입이 좋으니까 아이 키우고 남편도 원하는 아내상을 찾는 게 낫다. 아내가 집안일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해하지 못하고 맨날 싸우는 거면 헤어지는 게 낫다"고 갑작스러운 결론을 내렸다.
이는 두 사람을 각성시키려는 충격 요법. 서장훈은 남편에게 "나도 지금 혼자 산다. 건물이 어쩌고 돈이 많고 하는데 나도 맨날 배달 음식 먹는다"고 했다. 이수근은 아내에게 "나는 맨날 집밥 먹는다. 원래 이런 건 없다. 사랑하는 자식 위해서 밥 한 끼 못해주냐"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 씨를 언급하며 "제수씨 건강이 좋지 않다. 그런데도 아이들 음식 다 해서 남편 밥 다 한다. 피곤한데도 다 해준다. 너네 다 핑계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이수근은 "난 오히려 시켜먹자고 한다. 하지 말라고 한다. 그런 남편이 돼라. 아내가 힘들다하면 네가 된장찌개 한 번 끓여줄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서로를 위해 배려하며 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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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들은 의뢰인의 소개팅 실패 원인을 알기 위해 일화를 들었다. 의뢰인은 "약속시간이 3시 30분이었는데 1시 40분부터 연락이 왔다. 내가 늦게 가서 음료도 샀다. 대화 중 진동벨이 울렸는데 빤히 보더니 '제가 갈까요?' 하더라"라며 "음료만 마시고 가려나보다 했는데 제가 마음에 들어서 잘 해보려는 거였다. 제가 아닌 거 같다 하니까 '자기는 배려심도 있는 사람인데 왜 얘기도 듣지 않고 아니라 하냐'며 제가 배려가 부족하다고 했다"고 밝혀 보살들을 화나게 했다.
두 번째 소개팅에 대해서는 "만나진 않았다. 메시지를 주고 받을 때가 제일 바쁜 시기였다. 이분이 교직은 한가한 줄 알았는데 뭐 때문에 바빴냐면서 부정적으로 얘기하더라. 이 분은 아닌 거 같아서 거절했더니 폭언의 메시지가 날아오더라. 너 같은 사람 때문에 교육계가 이 모양이라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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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이 소개팅 상대를 찾는 곳은 인터넷 카페. 이에 질색한 보살들은 "인터넷 카페보다는 여러가지를 걸러서 본인에게 맞춰가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결혼정보회사를 추천했다. 이에 의뢰인은 "결혼정보회사는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한다"고 했고 서장훈은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 말했다.
보살들은 의뢰인에게 딱 맞는 사람을 소개시켜주기 위해 이상형을 물었다. "이상형이 자기 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말에 보살들은 "'물어보살' 나온 사람 중에 김민중 씨라고 아냐"고 45세 모태솔로 의뢰인을 언급했다. 보살들은 바로 전화연결을 했고 두 사람은 조만간 만나자고 약속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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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은 "제가 말이 사납게 나오는 게 있나 보다. 눈매도 날카로워서 쳐다볼 때 고쳐달라 했다. 공부하라 했는데 계속 미루고 안 했다"고 전 연인과 헤어진 이유를 밝혔다. 이에 보살들은 마음을 정리하라 했지만 의뢰인은 "아예 잊는 건 못할 거 같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제가 눈치채지 못한 잘못도 있을 수 있지 않냐"고 밝혔고 이에 서장훈은 "네가 모르는 다른 남자가 생겼을 수도 있다"고 충격 요법을 줬다.
서장훈은 "너 연애 100%하고 결혼 100%한다. 안 할 거 같지? 너 무조건 한다. 한두 달 안에 연애 무조건 한다"고 코웃음 쳤다. 서장훈의 말대로 의뢰인은 전 여자친구를 잊기 위해 소개팅도 한 적이 있다고. 서장훈은 "네 인생이 얼마나 많이 남아있는데 결혼을 못할 거 같고 연애도 못할 거 같다 하냐. 진짜 네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사람을 만나면 이런 고민 못한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저는 제 눈을 번쩍 뜨이게 할 사람을 만나도 신경 안 쓸 거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의뢰인의 굳건한 태도에 서장훈은 "똥 싸지 마라. 가라"라고 손사래쳤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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