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하라고" 리지, 4개월 만 음주운전 사고 사과→"인생 끝났다" 오열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가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리지는 14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너무 실망시켜서 너무 미안하다.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앞서 리지는 지난 5월 18일 밤 10시 12분께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앞서 가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리지는 "이제는 더 이상 인생이 끝났다. 실망시킨 거 맞다"면서 "기사님이 그렇게 많이 다치시지는 않았는데 기사가 그렇게 났다"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리지는 도 넘은 악플에 힘든 심경을 털어놨다. 리지는 "사람을 너무 이제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 사람이 살다가 한 번쯤은 힘들 때가 있지 않냐. 지금 이 상황은 거의 뭐 극단적 선택하라는 이야기도 많으니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너무 잘못했고, 잘못한 걸 아는 입장에서 너무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를 하며 눈물을 흘렸다.

방송 내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리지는 "더 이상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오열하기도 했다.

한편 사고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리지와 피해 택시 기사 모두 동승자는 없었으며, 큰 인명 피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리지 소속사 측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리지는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으며, 경찰은 지난 5월 27일 리지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검찰 조사에서 택시 기사가 사고로 다친 사실이 입증되면서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추가됐다.

리지의 첫 공판은 오는 27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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