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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채널A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이하 랄라랜드) 김정은이 거미의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단독 무대를 선보인 후 눈물을 펑펑 쏟았다.
대표 OST곡의 라이브 메들리 무대로 멤버들을 또 한 번 감성에 젖어 들게 만든 거미는 "남편 조정석 또한 오랫동안 OST 차트 1위를 했다"는 신동엽의 말에 "집에서 코칭을 가끔 해준다"고 밝히는가 하면, 조정석의 최신 OST '좋아좋아'를 즉석에서 부르며 애정을 드러냈다. "둘째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여력이 없다"고 답변했지만, 조정석과 친한 신동엽이 "아빠는 의향이 있는 것 같다"고 언질하며 분위기가 후끈해지기도 했다.
본격적인 수업에서는 거미의 노래방 인기곡 BEST 3를 바탕으로 보컬 비법 전수가 펼쳐졌다. '날 그만 잊어요'에서는 "음이 없을 뿐 호흡도 노래"라며 숨을 안 쉬고 노래하는 법을 설명하는 한편, "내 노래는 오버하면 안 된다, 가사를 읽듯 담담하게 불러라"라고 코칭했다. '어른 아이'를 부를 때는 "'군대 박수'를 치지 말고 뒷박에 박수를 쳐야 한다"는 '꿀팁'과 함께, 후렴구 애드리브에 도전하던 중 멤버들의 즉석 제안에 동요 '아기상어'와 트로트 '다함께 차차차'에 귀신 같은 애드리브를 선보여 환호를 안겼다.
"도전곡 중 제일 어렵다"는 멤버들의 걱정 속, '랄라송' 무대에 도전하게 된 1인은 김정은이었다. 거미의 커스텀 마이크를 사사받은 김정은은 마지막 '원 포인트 레슨'을 받고 무대에 올랐고, 스승 거미와 교감을 나누며 진심 어린 노래를 불렀다. 무대가 끝난 뒤 눈물을 터트린 김정은은 "내가 뭐라고 이렇게 도와주냐"며 오열하다가도, "그동안 괄시받은 걸 생각하면…"이라고 급발진해 '웃픔'을 선사했다. 이날의 도전 결과는 67점으로, 70점 기준인 황금 마이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김정은은 "오늘의 티칭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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