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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과 속이야기를 나눴다.
김청은 글램핑 장 옆에 흐르는 계곡으로 먼저 들어가 "여기에서 수박 한 덩이 잘라먹으면 딱이겠다", "안 들어 오면 후회할 거야"라며 멤버들을 불러 모았다. 계곡에 모인 사선녀는 저녁 식사를 위해 막국수와 감자전을 주문했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때 양재진이 방문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양재진은 혜은이와의 인연으로 방문하게 됐다면서 반갑게 인사했다.
박원숙은 "여태 온 남자 중 가장 멋있다. 물에 발을 담그고 남자를 바라본 건 처음이야"라며 현실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깔끔한 머리와 흰 셔츠가 눈에 들어왔다. 목마를 때 시원한 오이를 먹은 느낌이었다"라고 강조하기도. 김영란도 "멋지다고 느꼈다"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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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선녀는 양재진에게 적나라한 성격 분석을 부탁했다. 양재진은 "혜은이씨 빼고 세 분이 잘 부딪히는 것 같다"라면서 박원숙을 향해 "통솔력과 포용력이 있는데, 이건 대중이 좋아하는 장점 같다. 저도 그 부분이 좋다. 답답한 걸 싫어하는 편인데 가장 답답한 분은 영란이다. 좋은 분이지만 눈치가 하나도 없다"라고 말했다.
박원숙이 김청과 부딪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두 분 다 성격이 급하고 본인 주장이 세다. 청이 누나는 끝까지 자기주장을 해서 부딪히는 거다. 원숙이누나가 이렇게하자고하면 따라가지만 본인 주장을 한다"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많이 편집된거다. 되게 안 따라왔다"라며 격하게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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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은이에 대해서는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 못 하고 삭히다가 욱하고 터뜨리는 편이다. 누가 얘기해도 다 들어주다가 한계에 차버리면 폭발하는 모습이 간혹 보인다. 하고 싶은 말 하는 연습, 싫은 소리, 거절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라고 내다봤다.
양재진은 김청을 보면서는 "안타까운 캐릭터다. 가장 부지런하고 일도 많이 하고 잘 하신다. 아홉 개를 잘해도 말 한마디로 다 까먹는 스타일이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말을 직설적으로 한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잘한 것 보다 상처받은 게 더 기억난다"라고 꿰뚫었다. 김청은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면 못 참는다"라며 자신의 모습임을 인정했다.
양재진은 "친자매라고 해도 하루에 한두 번 이상 싸운다. 친자매도 아닌데 갈등이 있을 수 밖에없다"라며 사선녀 사이를 중재했다.
이어 모두는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또 이야기를 나눴다. 김영란은 박원숙을 향해 "언니는 명랑해 보이지만 내재된 아픔이 있다. 작은 일에도 잘 울컥한다. 솔직히 언니가 상담을 받았으면 한다"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당황한 박원숙은 "상처가 너무 심해 묻어두는 거다"라고 이야기했고, 양재진은 "상처를 의식의 세계로 꺼내서 잘 다루고 잘 없애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몇 번이라도 상담을 받으시면 도움이 될 거다"라고 조언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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