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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반쪽짜리 연휴를 맞게 됐지만 아쉬움을 달랠 화려한 특선영화들이 대거 안방극장에 포진해 눈길을 끈다.
연휴 둘째 날인 19일에는 2020년 1월 개봉한 휴먼 코미디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김태윤 감독)로 남녀노소, 온 가족 세대를 겨냥한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이성민, 김서형, 배정남 그리고 신하균 등이 출연했다. 19일 밤 11시 30분 KBS1에서 방송된다.
연휴의 정점인 20일, 21일(추석)에는 더욱 풍성한 특선 영화가 안방에 문을 두드린다. 열려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혼자 사는 여자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룬 공효진 주연 공포 스릴러 영화 '도어락'(18, 이권 감독)이 20일 낮 12시 5분 SBS에서 공개되고, 한효주, 유연석, 천우희 주연 영화 '해어화'(16, 박흥식 감독) 역시 같은 날 밤 12시 10분 KBS2를 통해 선보인다. 한국 배우 최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 윤여정의 '미나리'(21, 정이삭 감독)도 20일 방영된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0일 오후 8시 20분 SBS에서 방송된다.
지난해 11월 개봉해 154만명을 돌파하며 극장가 알짜 흥행을 이끈 범죄 오락 영화 '도굴'(20, 박정배 감독)도 21일 라인업에 합류했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이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 등이 출연했다. 21일 오후 8시 10분 KBS2에서 방송된다.
연휴의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비경쟁)에 초청돼 전 세계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얻은 첩보 영화 '공작'(18, 윤종빈 감독)이 장식한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연휴 마지막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22일 오전 11시 50분 KBS2에서 공개된다.
'공작' 외에도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달군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 역시 특선영화로 선정됐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남자와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최희서, 박명훈 등이 출연했다. 22일 오후 8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어 지난 4월 개봉한 최신작 '자산어보'(이준익 감독)도 연휴 마지막 날 안방극장에서 선보여진다. '자산어보'는 흑산도로 유배당한 정약전이 섬 청년 창대를 만나 신분과 나이를 초월한 벗의 우정을 나누며 '자산어보'를 함께 집필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 도희 등이 가세했다. 22일 오후 10시 10분 SBS에서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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