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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프로듀서의 보복 협박 등의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양현석의 수사 무마 의혹을 입증할 가장 중요한 단서로 꼽히는 한씨의 휴대폰 포렌식 결과에 대해서는 양현석 측이 "경찰이 이미 오염된 자료를 포렌식 한 것일 수 있어 조작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증거 채택을 반대하며 검찰에서 사실을 증명하게 됐다.
양현석은 한씨가 2016년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의혹을 제기하자, 그를 YG 사옥으로 불러 "연예계에서 네게 불이익 주는 것은 쉽다"는 등의 협박과 회유를 반복하며 진술을 번복하도록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8월 13일 진행된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은 "양현석은 YG 사옥으로 한씨를 불러 연예인 지망생인 한씨에게 겁을 줘 비아이에 대한 거짓진술을 하도록 협박했다"고 공소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양현석 측은 "양현석이 한씨를 만나 이야기한 것은 사실이지만 거짓진술을 하도록 협박하거나 강요한 사실은 없다"고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이와 함께 한씨를 해외로 출국하도록 한 혐의(범인도피교사)도 받고 있지만, 한씨에게 출국을 지시한 소속사 대표가 현재 해외 도피중인 관계로 해당 혐의에 대해서는 사법처리가 보류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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