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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갯마을 차차차' 신민아의 기분 좋은 변화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먼저 감리(김영옥)가 치과에 두고 간 지갑을 돌려주기 위해 감리의 집에 들른 혜진은 멋대로 빨래를 돕게 만든 두식을 째려 보다 가도 "이거 뭐 어떻게 하면 되는 건데?"라고 물으며 옷까지 갈아입고 누구보다 열심히 빨래를 하는 모습은 감리를 흐뭇하게 만들며 이전 보다 더 감리와 친밀해진 모습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남숙(차청화)이 길가에서 현금거래를 하는 것을 보고 보이스피싱이라고 판단하고, 피싱범이 도망치자 앞뒤 상황을 재지 않고 일단 전력 질주를 해 피싱범을 잡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사건 직전 윤치과 손님들에게 불법 치기공사를 소개해 치과 진료에 차질을 빚게 만든 범인이 남숙이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지만, 이때만큼은 감정을 접어두고 남숙을 돕는 혜진의 대담하고 걸크러시한 매력은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혜진의 '겉바속촉' 매력은 두식에게도 향하며 로맨스를 짙게 만들었다. 비를 맞고 몸살에 걸린 데다 보이스피싱범을 잡다가 팔을 다친 그의 집에 찾아가 극진히 간호를 해준 것. "특별 왕진 나왔어"라며 구급상자까지 들고 두식의 집을 찾은 혜진은 "제발 가"라는 두식의 말에도 "아플 때 혼자 있음 서러워. 누구나 다 아는 걸 홍반장만 몰라?"라는 말과 함께 엉성한 솜씨로 손수 죽까지 차려주며 마음을 썼다.
이처럼 혜진은 원래 타인을 향한 따듯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다. 매달 꽤 많은 돈을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정기후원을 하기도 하고, "내가 알던 혜진이랑 똑같아. 여기 개원한 것도 그렇고 욕심 안 부리고 진짜 널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내려온 거잖아. 서울이랑 지방 의료 격차가 심하다던데, 혜진이 너 다워"라고 한 성현의 말처럼 원래부터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까지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이에 각박한 도시의 삶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오며 사람들과 섞여 살아가는 방법을 잊고 살았던 혜진이 공진이라는 오지랖 넓은 마을에 내려와 회가 거듭될수록 자신의 따듯한 내면을 선보이며 변화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는 현실 공감 캐릭터 혜진의 변화를 누구보다 사랑스럽고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있는 신민아를 향한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신민아가 출연하는 tvN '갯마을 차차차'는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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