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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 청년을 대표해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한국 작품을 전달하는 등 촘촘하게 짜여진 특사 일정을 완수했다.
이번에는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메시지를 던지는 대신, 미래세대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메신저였다. 이들은 2018년에는 영어로, 2020년에는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연설했지만 이번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특사로 연단에 섰다는 사명감과 미래세대들의 이야기를 더 잘 전달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일곱 멤버 전원이 한국어로 연설했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유엔총회 퍼포먼스 촬영으로 시작해 연설과 인터뷰로 이어진 특사 일정을 소화한 일곱 멤버는 지난 22일에는 현지에서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를 진행하면서 "UN 관련 일(특사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데, 정신없기는 하지만 신기한 경험들을 하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청년과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특사 역할뿐 아니라 한국 문화를 더 널리 전파하기 위한 'K-컬처 전령'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이들은 유엔총회 연설과 'SDG 모멘트' 인터뷰 종료 후 미국 최대 규모 미술관이자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을 찾아 작품들을 둘러보고, 한국 공예 작품을 한국실에 전달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실을 관람하면서 벅찬 마음이 들었다. 미국 뉴욕에서 한국실을 관람하는 것이 의미 있고 새로웠다"라며 "아직 해외에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정말 멋진 예술가분들이 활동하고 계시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사로서 한국 문화의 위대함과 K-컬처의 가능성을 더욱더 확장시키고 더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겠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특사 활동의 마지막 날까지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들은 뉴욕 한국문화원을 깜짝 방문해 "세계 문화의 중심 도시 뉴욕에 한국문화원,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관처럼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K팝 아티스트로서 미국 주류 음악 무대를 평정, K-팝이라는 범주를 뛰어넘어 '21세기 팝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 이제는 음악이라는 범주마저 뛰어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사절'이자 'K-컬처의 전령'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이들 일곱 청년이 펼쳐 나갈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와 함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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