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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KBS 주말드라마판 '기생충', '신사와 아가씨'가 안방을 찾는다.
지현우는 극 중 세 아이의 아빠이자 한 기업의 회장 이영국 역을 맡았다. 상대역인 이세희는 극 중 자신이 선택한 삶과 사랑을 용기 있기 지켜나가는 박단단 역을 연기할 예정.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인 박단단에 발탁된 상황이라 두 사람의 호흡에 기대가 쏠린다.
신창석 PD는 "아이가 셋인 신사의 집에 '흙수저' 아가씨가 가정교사로 들어오게 되고, 운전기사로 아버지가 들어오고, 어머니에 오빠까지 들어와서 사는 '기생충'의 밝은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우여곡절이 있는 드라마인데, 우리 드라마는 곳곳에 사랑밭이다. 사랑이 많다. 사랑이 이뤄지는 과정들을 시청자 분들께서 하나씩 확인하시며 재미를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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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현우는 '로코왕자', '국민 연하남'으로 기억에 남은 배우. 그러나 이번에는 '연상남'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지현우는 "기존 작품보다 조금 더 진지하고, 사랑에 대해서도 아이가 있기 때문에 사랑을 해도 되는지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고 조심스럽다. 그렇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깊고 따뜻해서 그런 것들을 어떻게 잘 표현할지 고민하고 있고, 고전 작품이나 소설을 보면서 참고했다. 예전 작품들 '전망 좋은 방'이나 '로마의 휴일'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희와의 호흡에도 기대가 쏠렸다. 지현우는 "세희 씨가 첫 주연이고 첫 작품이다 보니, 다듬어지지 않은 리얼, 익숙하지 않은 것에서 오는 매력들이 보여질 거 같다. 계산할 수 없는 연기들로 호흡을 맞추면서 저 역시도 새로운 연기가 보여질 거 같다. 그런 면에서 보시는 분들 사이에서 새롭게 느껴지지 않으실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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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세희는 "이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 첫 번째다. 너무 좋은 선배님, 작가님, 감독님과 함께하는데 하나라도 저에게 주려고 하신다. 하나라도 더 꾹꾹 새겨서 해보려고 한다"며 "부담감이 없을 수는 없고, 큰데, 그건 하나의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 초반에 감독님께서 '거울을 보고 백번씩 너는 단단이라고 말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자기 전에 아침에 일어나서 100번씩 '너는 단단이야'라고 마인드콘트롤을 해서 처음엔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세희는 "'국민 오뚜기'로 불리고 싶다"며 "어떤 슬픔에도 다시 일어서는 단단이처럼 저도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예고,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신 PD는 시청률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 "시청률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코로나 시대에 웃음을 선사하고 위안을 받으면 좋겠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세희는 "보통 열심히 만들었으니 재미있게 봐달라고 하는데, 저희는 재미있게 만들었으니 열심히 봐달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신사와 아가씨'는 25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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