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비디오스타' 청담동 호루라기 수식어로 사랑받았던 이진성이 과거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이진성도 출연을 망설였다고 밝히며 "제 별명이 너무 싫어서 그랬다. 십몇 년을 태극마크 달고 운동한 사람이다.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였다. 한체대를 졸업해서 각 종목의 특징을 춤으로 재미있게 표현한 게 (청담동 호루라기로) 사랑을 받았던 거다. 청담동 호루라기가 언제적 이야기인데 날 궁금해할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
홍영기는 얼짱이 된 계기에 대해 "누군가 저를 스타일 좋은 일반인이라고 소개하면서 인터넷에 제 미니홈피 링크를 올렸다. 할머니 옷으로 스타일링을 하곤 했는데, 이 사진들이 커뮤니티에 퍼졌다"라고 말했다. 또 "미니홈피 하루 방문자는 1만 명이었다. 연예인보다 높았다"라고 말해 당시 엄청났던 인기를 설명했다.
이진성은 과거 MBC '천생연분'에서의 활약상을 떠올린 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출연이었다.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를 한 후 코치 생활로 넘어간 때였다. 퇴근길에 싸이에게 춤 한번 추자면서 전화가 왔다. 퇴근길 복장 그대로 춤을 춘 건데 이슈가 될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남달랐던 춤 실력에 대해서는 나이트에서 춘 실력이 도움이 됐다고 솔직히 이야기했다. 또 "강호동, 이휘재 등 한 다리 건너 알고 지낸 연예인 지인들이 있었다. 그래서 더 편하게 춤췄다. 청담동 호루라기 별명은 (강)호동 형이 지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
채진건은 "당대 최고의 스타가 데뷔를 도운 게 맞냐"는 MC들의 질문에 "술집에서 강원래 씨를 만났다. 화장실에 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인사를 했다. 가수를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 기회를 주시면 안 되겠냐고 물었다. 저를 보시더니 노래를 잘하냐고 물은 후 오디션을 볼 기회를 주겠다면서 전화번호를 주셨다. 그 오디션에 합격해서 회사를 들어갔고 8개월 후에 '산장미팅'에 출연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진성은 대중이 '청담동 호루라기' 수식어로 오해를 가진 점이 속상하다고도 했다. 그는 "청담동 호루라기로 활약한 후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가라오케 DJ, 나이트에서 삼시세끼 먹는 사람 등 방송 이미지로 사람들이 오해를 했다. 그래서 그 별명을 엄청 싫어한다. 운동을 열심히 했던 사람인데 제 이미지를 그렇게 보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진성과 홍영기는 근황도 전했다. 이진성은 미국과 호주 등 해외에서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다며 CEO로 변신했다고 알렸다. 홍영기는 이른 결혼 후 두 아이를 출산했다고 전했다. 그는 "첫째는 초등학교 2학년, 둘째는 일곱 살이다. 다 키웠다"라며 흐뭇해했고, 박나래는 "'얼짱시대'에 출연했을 때 귀여운 외모가 화제였는데 그 후 바로 결혼을 했다"라며 놀라워했다.
홍영기는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남편과 교복 모델 촬영을 했는데 일찍 끝나서 같이 영화를 보러 갔다. 근데 앞으로 자기랑만 영화를 보자면서, 서로 다른 이성과 보면 100만원 벌금을 내자고 하더라. 그 이후부터 계속 생각나서 먼저 고백했다. 저보다 세 살 연하다"라고 말했다. 또 "남편은 피부가 탄력적이고 머리숱도 많다. 연하는 이런 거라는 걸 느꼈다"라고 자랑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