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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해룡 PD는 '갓파더'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사실 저는 불효자다. 아버지하고 늘 어색했다. 아버지와 깊게 이야기를 하거나 취미를 공유하거나 전화를 자주 하거나 그런 게 없었다. 작년에 아버지가 작고를 하셨는데, 그때부터 예능으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남자라면 공감을 하는데 자기 부모한테 툴툴대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잘한다. 아들하고 딸은 좀 다른 것 같다. 그 관계를 예능으로 풀어보고자 했다. 진짜 속마음을 다루고 남자들, 부자들간의 진한 관계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우리 방송을 보시면 다음날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따뜻하게 전화를 한통 드릴 수 있게 되는 방송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민 아버지들은 새롭게 생긴 아버지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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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버지와 호흡을 맞추게 된 아들들도 이야기를 꺼냈다. 마치 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듯 남다른 애정과 믿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장민호는 "제가 관찰예능은 처음인데 처음에는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다. 아버지가 누가 될지도 너무 궁금했다. 저도 관찰예능이 처음인데 아버지 김갑수 선배님도 관찰예능이 처음이더라. 오히려 서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하니까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겠다 싶더라. 갈수록 더욱 스펙터클한 케미가 나오고 있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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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는 돌아가신 친 아버지에 대해 언급하며 "제가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사랑만 받아봤지 해드린게 하나도 없더라. 지금 (이순재 아버지에게) 어떤 걸 더 해드려야 더 예뻐해주실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돌아가신 아버지는 손자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많이 못보셨다. 제가 모시고 갔어야 하는데, 제가 감독도 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그러지 못했다. 기회가 된다면 이순재 아버지와 아들들의 농구 경기를 함께 보러 가고 싶다"고 소망도 전했다.
한편, '갓파더'는 2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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