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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프랑스 천재 감독 레오 까락스 감독의 신작 '아네트'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가운데, 지난 10일 레오 까락스 감독이 마스터 클래스와 공식 상영에 참석해 관객들과 만났다.
레오 까락스 감독은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아네트'의 원안과 음악을 맡은 밴드 스팍스(SPARKS)와의 협업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아네트'는 스팍스의 제안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나는 13살 때부터 스팍스의 음악을 즐겨 들었고 좋아했다. 예전부터 뮤지컬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영어를 사용하는 영화도 만들고 싶었기에 협업이 즐거웠다"고 이야기한 레오 까락스 감독은 "내가 아빠라는 점에서,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나쁜 아빠의 이야기라는 점도 흥미로웠다"며 협업을 결정한 이유를 덧붙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극장가의 변화에 대한 생각을 묻는 관객의 질문에 레오 까락스 감독은 "극장 자체가 사라질 가능성을 생각하면 대단히 우려스럽고, 슬프다. 극장은 사회와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공간인데 그것이 위협받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된다"며 영화와 극장에 대한 우려와 애정을 전하며 70분가량 진행된 마스터 클래스 행사를 마무리했다.
올해 부산영화제 최고의 게스트답게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공식 일정을 시작한 레오 까락스 감독은 더 많은 관객들과 직접 만나기 위해 오는 12일 오전 9시 20분 열리는 '아네트' 추가 상영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네트'는 오페라 가수와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사랑에 빠지면서 무대 그 자체가 된 그들의 삶을 노래한 시네마틱 뮤지컬 작품이다. 아담 드라이버, 마리옹 꼬띠아르 등이 출연했고 '홀리 모터스' '퐁네프의 연인들'의 레오 까락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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