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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이 연기하는 정희주는 늦은 나이에 미술을 접했지만, '행복을 그리는 화가' 겸 에세이 작가로 유명세를 떨치는 인물, 신현빈이 맡은 구해원은 미술을 통해 빛나는 꿈을 꾸다 현재는 미술교사로 살아간다. 두 사람의 짧은 만남은 커다란 파문을 몰고 오고, 둘의 대립의 내막이 한꺼풀씩 벗겨질 때마다 시청자의 전율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두 여성 캐릭터만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과감한 선택을 한 이번 작품은 극 전체를 꿰뚫는 매혹적인 미스터리와 첨예한 갈등, 가슴 떨리는 멜로, 충격적인 반전, 공감 가득한 명대사들까지 꽉꽉 채우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출사표를 내밀었다. 흔한 복수극도 , 많이 본 듯한 사랑 이야기도 아닌 너를 닮은 사람 만의 촘촘한 서사는 모두에게 울림을 선사하는 새로운 장르가 될 전망이다. 신선하고 새로운 '너를 닮은 사람'이 지속되고 있는 JTBC 드라마 시청률 부진의 고리를 끊고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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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캐스팅 과정에 대해서도 전했다. 먼저 고현정의 캐스팅에 대해 "희주라는 인물을 만드는 과정이 정말 어려웠다. 이 인물은 정말 누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였다. 정말 복합적이고 내면의 이야기를 해야하는 캐릭터인데 누가 해야 할까 고민했고 작가님과 고현정 선배님의 이야기를 하게 됐고 선배님을 떠올리며 작업을 하게 됐다. 그리고 어느 정도 대본이 쌓일 때 선배님께 제안을 드렸다. 조마조마 하면서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연락을 주셨다. 그래서 작가님과 정말 신나게 만세를 불렀다"며 웃었다. 이어 신현빈에 대해서도 "해원 역시 만만치 않은 캐릭터"라면서 "신현빈 배우님이 그 당시 다른 작품을 한창 촬영하고 계신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고현정 선배님과 마찬가지로 신현빈 배우도 저희 원픽이었기 때문에 제안을 드렸다. 그런데 흔쾌히 수락을 해주셔서 정말 기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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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연기하는 정희주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이 인물은 좀 불안전한 인물이고, 좋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이것을 발판으로, 기회로 생각해서 잘 살아보려고 했고 행복할 수 밖에 없는 요소 속에서 살고 있는 데도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조금은 무모한 면도 있는 인물이다"라며 "그래서 이 인물을 표현하면서 어떤 전략이나 계획이나 분석을 하기가 좀 힘들었다. 그래서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배우는 배역을 연기할 때 그 사람이 돼야 하는데 좀 어려운 면이 있는 캐릭터라서 그냥 받아들이기로 한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신현빈도 극중 배역 구해원에 대해 설명하며 입을 열었다. "해원은 과거에는 꿈과 희망으로 가득했던 희망찬 미대생이었다. 그러나 희주와의 만남으로 인해서 굉장히 다른 모습으로 변해있는 사람이다"라며 "해원이가 극중에서 세가지 계절을 한 코트만 입는다. 초록색옷인데 감독님께서 '해원은 초록색 괴물 같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해주셨다. 어디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는 그런 인물이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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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고현정과 신현빈은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연기 호흡에 대한 남다른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현빈은 고현정과 호흡에 대해 "정말 너무 즐거웠다"며 "촬영하기 전에 선배님과 꽤 많이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밥도 먹고 관계가 가까워 졌다. 그래서 쉽지 않은 장면이 많았는데 너무 즐거웠다. 선배님이 너무 재미있고 장난도 많이 치셔서 정말 즐거웠다. 제가 '슬의생'과 촬영을 병행하다보니까 제가 지쳐있을 때도 있었는데 선배님이 저를 많이 챙겨주시고 힘이 되어주셨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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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임현욱 감독과 배우들이 드라마에 대한 엄청난 자신감을 드러내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신현빈은 "우리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본방사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드라마가 정말 엔딩 맛집이다. 그래서 꼭 본방으로 보셔야 그 재미를 더욱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고현정 역시 "다함께 모여서 보면 재미있을 테지만, 요새는 시국 때문에 힘들지 않나. 그런데 혼자 보더라도 우리 드라마는 조금 더 상상을 하게 되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다. 서로 지인을 만났을 때 드라마에 대해서 담론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작품이다"고 전했다. 임 감독도 "우리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고현정 신현빈, 그 자체다. 그리고 정말 우리 드라마는 엔딩이 난리가 난다"고 자신했다.
한편, '너를 닮은 사람'은 13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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