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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의 처절한 외침이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기억을 잃었음에도 호수에게 여전히 다정한 서우재의 모습에 정희주는 원망과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제 와 뭘 어쩌려고 이러냐"라고 소리치며 그를 바라보는 정희주의 눈빛엔 가족의 행복이 깨질지도 모른다는 불안함과 슬픔, 그리고 분노가 모두 서려 있었다. 고현정은 이 표현력 하나로 정희주의 요동치는 마음을 시청자들에게 섬세히 전달했다.
이날 구해원(신현빈 분)과 신경전을 펼치는 장면에서 정희주의 감정은 단순한 '화(火)' 그 자체였다. 마시던 술을 구해원의 얼굴에 뿌리고, 욕을 내뱉으며 매섭게 그를 노려보는 눈빛에선 정희주의 처절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분노'라는 하나의 감정 속에 캐릭터가 갖고 있는 긴 서사와 관계성을 모두 담아내는 것. 고현정만의 강력한 무기가 이렇게 또 한 번 힘을 발휘했다. 한편, JTBC 수목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은 매주 수목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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