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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러블리즈도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하고 헤채한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이하 울림)는 1일 러블리즈의 해체 소식을 전했다. 울림은 "러블리즈와의 전속계약이 11월 16일부로 만료된다. 오랜기간 심도있는 논의와 숙고를 거쳐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케이 진 류수정 정예인 등 7인은 새로운 자리에서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기로 결정했으며 당사는 멤버들의 뜻을 존중하고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블리즈 멤버들 또한 손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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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울림과의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지만 러블리즈는 쭉 함께할 거다.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미주는 "러블리너스가 있었기에 러블리즈도 더 힘을 내 활동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내게 러블리즈와 러블리너스는 다시는 오지 않을 큰 선물이고 행운이다. 러블리즈는 각자 새로운 길을 걷지만 영원히 하나라고 생각한다. 너무나 빛나고 멋진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한다"고 전했다.
케이는 "2014년 11월 꿈같은 데뷔를 하고 정말 많은 추억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며 절대 잊지 못할 순간들이었다. 많은 걸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정말 러블리너스의 사랑과 응원 덕분이다. 항상 아직 모자라고 부족하다며 그저 열심히 달리고 노력하는 것만 생각했던 내게 '나도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는 아이구나'라는 걸 일깨워주고 따뜻한 위로와 안식처가 됐다. 무대 위에서 가장 행복했고 무대 위에서 나를 더 빛날 수 있게 해준 러블리너스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노래, 좋은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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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은 "러블리즈가 아니었다면 경험할 수 없었던 수많은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모르는 것 투성이에 부족함 많던 17세의 내게 회사는 가족이고 집이며 든든한 울타리였다. 그곳을 떠나 홀로 서있을 나를 생각하면 걱정도 되고 두려움이 앞서기도 한다. 러블리너스와 언니들이 있기에 내릴 수 있는 결정이었고 용기 내 천천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러블리즈는 2014년 11월 12일 데뷔, '아츄' '데스티니' '지금, 우리' 등 소녀 동화 감성을 내세운 콘셉트와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발표한 미니 7집 '언포게터블' 이후 1년 2개월의 오랜 공백기를 갖다 결국 팀을 해체하게 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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