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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등산복 입고 산을 구른 전지현에 산발로 거리를 활보한 이영애까지. 과감하게 택한 안방 복귀가 엇갈린 반응을 내고 있다. 재미 면에서는 선방이지만, 이를 따라오지 못하는 시청률이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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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꾸준히 지적되는 CG(컴퓨터 그래픽)와 배경음악이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산에서 일어나고 있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그 유력 용의자 이세욱(윤지온)의 등장이 흥미를 끌며 다시 9.4%의 시청률(4회)을 회복해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도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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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이'는 게임과 술이 세상의 전부인 경찰 출신 보험조사관 구경이가 완벽하게 사고로 위장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탐정극이다. 첫회부터 이정흠 감독의 신선한 연출과 화면에 시선이 쏠렸고, 게임 중독에 빠진 구경이를 연기하는 이영애의 파격 변신이 재미를 더했다. '산소 같은 여자'에서 '산발을 한 여자'로 변신한 이영애의 발걸음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았고, 그가 펼쳐내는 속도감 있는 탐정극이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남편(최영준)의 과거 제자였던 살인마 케이(김혜준)와 마주한 이영애의 엔딩이 재미를 확실히 끌어올렸다. 2.6% 시청률로 안타까운 성적표를 받아들기는 했지만, 앞으로 펼쳐질 사건에 대한 재미는 확실히 예고한 것. 안방에 돌아온 이영애의 파격 변신이 그냥 변신만 남길 것인지, 재미와 시청률도 함께 남길 것인지는 앞으로 남은 10회에 달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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