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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길해연, 안내상, 백지원이 무게감으로 '통증의 풍경'을 이끈다.
'통증의 풍경'은 형사 윤광숙과 신부 가브리엘이 범인의 행적을 예측하고 쫓는 모습을 담은 드라마. 백지원과 안내상이 각각 윤광숙과 가브리엘을 연기하며 비밀스러운 발자취를 가져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일부 '고독사'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갈 거 같지만, 안내상은 "고독사로 출발하는 이야기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고, 이어 "대본을 받았을 때 '뭐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혼돈이 왔던 작품이었다.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질문을 던져주는 작품이었다. 내 자신도 문제제기를 받았고, '나도 이럴 수 있고, 이랬었다'는 생각부터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을 하게끔 하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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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의 풍경'은 많은 의미를 주는 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길해연은 "드라마라는 것은 이야기를 건네는 방식이 따라 조금 달라지는 거다. 말을 사람 만났을 때처럼 화법을 어떻게 갖고 있느냐고 생각한다. 저는 '담담한 공포'라고 생각한다. 잔혹동화 삽화 같은 느낌으로 봐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다. 페이지를 넘겼을 때 어떤 그림이 나오는데 이 그림이 움직이지는 않지 않나. 동화는 글이 몇 글자 되지 않지만, 저희 드라마를 보실 때 멀리 있는 풍경을 사심 없이 들여다봐달라. 그렇다면 몇날며칠 여러분의 머리에 이미지들이 뱅뱅 돌 거라고 장담한다. 여러분의 마음 속의 것들도 바깥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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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상은 "인생에서 문제제기를 하지 못하는 지경이 이르렀을 때 '통증의 풍경'이라는 이런 작품을 딱 보면 '나 뭐하고 있지? 난 지금 어디에 있지? 어떻게 돼야 하지?'하는 것들을 한번 되짚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통증의 풍경'은 그런 것들을 던져주는 작품인 거 같다. 드라마 한편을 보고 나서 그 세계에 공감하면서 그것이 내 인생과 결합되며 다른 질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 만들어지면 좋을 거 같다. 보시면 일단 어떤 느낌을 받고 그 느낌에 따라 변화될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어서 꼭 봐주시면 좋겠다"며 "시청률 진짜 바라지 않는다. 10%?"라고 농담했다.
백지원은 "드라마 중간 중간 풍경의 컷들이 많이 나온다. 감독님께서 연출적으로도 관조적 시선을 많이 담아주셨는데, 드라마 봐주실 때 예뻐 보이는 풍경 안에 보고 계신 여러분들의 아픈 통증이나 묻어뒀던 통증들도 배경 안에 풍경 안에 다 있다는 걸 저희가 알고 있고, 그걸 담으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담겨져서 그렇게 같이 흘러가면서 지내는 시간들을 여러분들도 느껴주시면 좋을 거 같고, 아팠던 부분이나 상처들을 흘려보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세준 감독은 "웨이브를 통해 105분 버전을 봐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통증의 풍경'은 오는 5일 오후 11시 25분 KBS 2TV를 통해서도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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