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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에서는 환장할 악연에서 특별한 인연으로 설레는 변화를 시작한 라이언(옥택연)과 김조이(김혜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보리(채원빈 분)의 집을 찾은 조이는 사건을 수사 중이던 이언 일행과 다시 재회했다. 조이가 보리의 유품을 모두 태웠다는 사실에 단단히 뿔이 난 이언이었지만, 사실 조이는 보리의 유품 중 태우지 못한 한 가지가 있었다. 바로 이방과 장기완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치부책이었다. 한문을 읽지 못하는 조이가 그것을 알 리 없었지만, 책장에 찍힌 관아의 인장은 그 책이 장기완의 것이었음을 짐작게 했다. 그를 찾아간 조이는 보리의 유품 중 관아의 물건을 발견했다며, 자신의 이혼을 허락해주면 물건을 넘기겠다고 협상을 제안했다. 다음날 다시 열린 공판에서 장기완은 조이와의 약조대로 그의 손을 들어주었다. 판결문에 인장만 찍으면 모든 것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조이의 운명이 달린 결정적 순간, 관아의 문이 열리며 어사가 출두했다. 아수라장이 된 관아 한가운데를 위풍당당하게 걸어 나오는 이언의 모습은 짜릿함을 선사했다. 조이는 관인을 압수하라는 명령에 화들짝 놀라 일어났고, 그 순간 종복 방득이가 아닌 어사 이언과 마주했다. 조이가 당황한 틈을 타 판결문을 찢어버린 시어머니 팥순(남미정 분). 절망한 조이를 깨운 것은 "내가 너무 늦은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군"이라는 이언의 한 마디였다. 문장을 고쳐달라며 육칠에게 건넸던 소송장과 잊지 않고 써둔 판결문에 인장을 찍어주는 이언. 노추한(주진수 분)의 '나비'까지 받아든 조이의 얼굴에는 미소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눈맞춤 엔딩은 설레는 관계 변화를 예고하며 이들 인연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묘연해진 치부책의 행방에 조급해진 '빌런 부자' 박태서(이재균 분)와 박승(정보석 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상황. '이 건 하나만'이라던 수사를 끝마친 이언과 새로운 날개를 얻게 된 조이가 향할 곳은 어디일지, 팔도를 발칵 뒤집을 환장의 수사쇼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이날 방송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4%(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최고 6.0%,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0% 최고 5.7%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평균 2.0% 최고 2.5%, 전국 평균 2.0% 최고 2.5%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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