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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퀴즈' 윤계상이 연기를 향한 끊임 없는 고민과 열정을 보였다.
아내와의 신혼 일상도 공개했다. 윤계상은 "오늘 아침에 잘 하고 오라고 샌드위치를 만들어주더라. (아내가) '유퀴즈' 팬인데 '오빠가 거기 나와?' 하더라"라고 밝혔다.
윤계상은 결혼 후 달라진 점에 대해 "너무 행복하고 안정감이 생겼다. 흔들리지 않는 땅에 뿌리를 내린 거 같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아쉬운 점에 대해 물었고 윤계상은 "결혼 후 아쉬움은 별로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난 살짝 봤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연기를 하면서 남달랐던 열정도 언급했다. 윤계상은 '비스티보이즈'를 찍으며 기절까지 한 적이 있다며 "술을 마시는 장면에서 맨정신에 연기하는 게 자연스럽지 않더라. 한 잔만 마시려 했는데 양주 한 병을 마셨다. 그 신을 찍고 다음 신이 있었는데 복도를 걷다가 기절했다. 기억도 잘 안 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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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범죄도시' 이전엔 늘 벼랑 끝에 있는 느낌이었다며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었고 한 작품 한 작품 최선을 다해서 진짜 그 배역이 되려고 했다. 그게 전부다. 그런데 너무 모자라서 마음 아파하지만 너무 좋아해서 포기할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윤계상은 "god로 활동했을 때 평가와는 다르게 받지 않냐. 반응이 더 늦게 와서 많은 게 괴로웠다"며 "지금도 잠을 자면 똑같은 꿈을 꾼다. 자는 모습을 계속 누가 찍고 있는 꿈이다. 연기를 너무 잘하고 싶은 노력과 에너지가 저를 버티게 해주는 거 같다"고 고백했다.
가장 치열하게 찍은 작품은 '비스티보이즈'였다. 윤계상은 "그 4개월 동안은 매일 술 마시고 토했다. 그때 그 인격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많이 했다"고 끊임없이 연기를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국민그룹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던 god. 윤계상은 전성기 시절 스케줄에 대해 "하루에 12개를 했다. 두세 시간 자고 계속 일을 했다. '육아일기'는 24시간 동안 찍었다"고 떠올렸다. 20년이 지나도 god 멤버들과의 대화 주제는 똑같다고. 윤계상은 "책임감이 생겨서 어른인 척 연기하는 것 말고는 똑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계상은 바라는 점에 대해 "god로 존재했던 윤계상도 진짜고 배우로 살아가는 윤계상도 진짜다. 그 모습이 오랫동안 누군가에게 좋은 에너지가 됐음 하는 것"이라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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