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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30대 방송인 A씨가 불륜 의혹으로 거액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다.
A씨와 B씨가 나눈 대화 내용도 공개됐는데, A씨는 B씨에게 "ㅋㅋㅋㅋ 추하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B씨 측 변호인은 A씨가 도리어 모욕적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B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도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렸다. 하지만 (A씨가 남편에게) 미래를 약속하는 손편지를 보내는 등 부적절한 만남을 그만둘 의지를 보이지 않기에 부득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손편지의 경우, B씨가 법원에 증거자료로 제출한 걸 살펴보면 A씨는 B씨 남편에게 "2020년 초반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당신을 만났고, 가을 즈음 그 사실을 알게 돼 연말 연초까지 힘든 시간을 겪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힘든 순간 잘 극복하고 먼 훗날 웃으며 추억할 수 있길 바란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1년 여간 관계가 지속됐음을 암시한 대목이었다.
B씨 남편은 "내가 혼인관계를 숨겼기에 A씨는 알지 못한 상태였다"라며 A씨가 피해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B씨 측 변호인이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A씨가 B씨 남편이 유부남이라는 걸 알면서도 만난 증거가 있다. 두 사람이 올해 헤어졌다고 하는 것도 거짓말이다"라는 입장도 추가로 전하며 A씨 주장과 첨예한 갈등을 보여, 이 송사가 어떤 끝맺음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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