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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혜성이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올해로 18년 차이면 연예계에서 친분 있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긴 시간 동안 본 모습을 알 법도 한데 왜 계속 이런 소문이 났을 거 같냐"고 물었다. 이에 김혜성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을 알지는 못한다"며 연차에 비해 인맥이 넓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평소 빈말도 거의 하지 않는다는 김혜성은 "속에 없는 이야기를 잘 못 한다. '식사하셨어요?', '밥 한번 먹자'고 하는데 밥을 안 먹을 수도 있는 거 아니냐. 그런 걸 뱉으면 지켜야 할 거 같다"며 "'왜 지키지 않을 약속을 해야하나?'라는 생각 때문에 그런 말을 일체 안 한다. 다른 사람이 그렇게 말하면 다 빈말로 느껴진다. 대부분 인사치레로 느낀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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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생활을 시작하면서 낯가림이 더 심해졌다는 김혜성의 이야기를 유심히 듣던 오은영 박사는 그를 '극내향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극내향인은 인간관계의 미묘한 상황에서 난처한 일이 생기거나 당황스러운 일이 생기고 갈등이 발생했을 때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며 "갈등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 때문에 오해를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은영 박사는 김혜성이 평소 갈등 상황이 생겼을 때 풀어나가는 것보다는 원인을 곱씹어보는 성향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본인을 생각해보고 반성하는 경향이 있다. 반향 능력이 좋은 편이다. 근데 이게 좋게 쓰이면 부족한 점 개선하는데 쓰이지만 자칫 잘못해서 너무 깊게 반성의 늪에 빠지면 개선을 못 하고 울적해진다. 거기까지 안 가도록 본인을 잘 잡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김혜성에게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본인이 낯을 가리고 긴장한다는 걸 말해야 한다.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놔야 한다"며 연습 삼아 속마음을 털어놓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용기를 낸 김혜성은 "날 만나면 다들 오해한다. 근데 그건 내가 긴장을 해서 그런 거지 여러분들을 기분 나쁘게 할 의도는 없다. 앞으로는 어떤 분을 만나더라도 긴장한 내 감정을 솔직하고 충분하게 얘기하겠다. 믿어주시는 만큼 솔직한 사람으로 다가가겠다"며 진심을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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