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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송새벽이 영화 '특송'으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12일 개봉하는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그는 3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경필 캐릭터에 대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처음부터 역할에서 연민이 안느껴져서 그게 더 좋았다. 자기 목표를 위해서는 물불을 안가리는 캐릭터다. 좋게 표현하자면 적극적인 인물인 것 같다. 경필이 어떤 인간인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촬영하면서 감독님하고 상의를 많이 했다"며 "악당 우두머리로 양면성이 있어 구미에 당겨 작품을 선택했다. 예전부터 이런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는 생각을 했었다. 비슷한 캐릭터들은 있었지만 이게 나에게 왔을때 어떻게 풀어서 표현을 해볼까라는 좋은 궁금증도 있었다. 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많이 생겼던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새벽은 "캐릭터를 위해 다이어트를 좀 했다. 날카로워져야겠다는 생각에 외모적인 부분들을 생각했다. 살을 4~5㎏정도 뺐다"며 "연기를 하다보니 내 얼굴이 일그러지고 있더라. 내가 내 손으로 맛사지를 하면서 풀면서 연기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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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동안 코믹한 캐릭터를 많이 연기해왔다. 송새벽은 "코믹한 연기, 악랄한 연기 모두 어려운 것은 똑같다. 산넘어 산이라 뭐가 더 편하고 더 어렵다고 말하기 힘들다"면서도 "헤어나오기 힘든 연기는 악랄한 연기인 것 같다"고 못박았다.
박소담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박소담은 촬영하면서 특유의 에너지가 넘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고 이전까지는 객관적으로 많이 느꼈는데 같이 촬영하면서 더 느꼈다. 내가 생각한것보다 폭발적인 에너지가 많이 느껴졌었다. 현장에서 매 신마다 그런 좋은 기운이 있어 시너지가 많이 났다"며 "건강 문제로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그날 행사가 끝나자 마자 '미안하다'고 문자가 왔다. 그래서 '미안해하지 말라'고 했다. 최근에도 연락해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병원에 다녀왔는데 많이 호전됐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송새벽은 "연우진과는 처음 같이 촬영한 신이 좀 괴팍해서 많이 어색하고 미안했지만 '컷'하고 나면 유쾌하게 함께 웃었다. 함께 잘 촬영했다"고 말했고 "김의성 선배님은 후배들을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이다. 나도 연배의 차이가 좀 있지만 편하게 촬영했다. 이렇게 말하다보니 생각나는 민망한 신이 많다. 그런 신을 촬영할 때도 웃으면서 잘 이끌어주시더라. 선배님의 에너지를 받아서 나도 잘 촬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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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새벽은 현재 제주도에 살고 있다. 그는 "딸이 9살이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가 촌구석인데 그냥 산동네에서 애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제주도에 왔다. 내가 워낙 시골사람이라 그런지 아이가 들판을 뛰어다니는 모습만 봐도 좋다. 아이를 이런 공간에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며 "이효리 제아와 이웃사촌이고 가수 강산에, 배우 김뢰하와도 좀 거리가 있어 가끔씩 만나서 식사도 하고 그런다. 평소에는 집에서 멍을 많이 때리는 스타일이다"라고 웃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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