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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세영이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한 이준호와의 로맨스 호흡을 언급했다.
이세영은 4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정해리 극본, 정지인 송연화 연출)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로맨스 연기 호흡도 좋았다. 이들은 지난해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특히 각종 멜로 신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기도. 이세영은 가장 설 장면을 묻는 질문에 "사실 트위터 블룸에서 욕조 상탈신(상의 탈의 신)을 답하기는 했는데, 실제로 심쿵한 장면은 없었다.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그 장면이 중요한 장면이었고, 정조 이산, 준호 씨의 매력에 퐁당 빠지겠다고 생각했다. 원작에서도 굉장히 섹시한 느낌이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조금 더 다정하고도 텐션이 높은, 섹시한 부분이 드러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굉장히 좋아해주시지 않았을까 하는 확신이 있었고, 그래서 그 장면에 대해 언급을 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좀 부끄러워서 많이 보지는 못했다. 아마 시청자들보다 더 못 봤을 것"이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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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우의 로맨스 케미에 특히 기대가 쏠렸던 장면은 '승은 신'. 이세영과 이준호는 '정오의 희망곡'에 출연해 "잠시 19금이 뜰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시청자들은 "대체 19금 어디에 있느냐"며 아우성을 치기도. 이세영은 "그 시기엔 이 정도면 19금이라고 생각했다. 많이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무리수를 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세영은 "원래 대본에서는 덕임의 어깨에 있는 명(明)자 문신에 산이가 속적삼을 벗기고 키스를 하는 장면이 있다. 키스를 하다가 명(明)자에 키스를 하고, 제가 부끄러워 몸을 돌리자 다시 키스를 하는. 그게 자칫 과할 수 있어서 감독님이 뒷 부분에 아침에 얼굴을 덧 그리는데 키스를 한다는 것을 주셔서 텐션이 좋은 장면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다"고 귀띔했다.
케미스트리에 더불어 엔딩까지 이어지며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환생 로맨스를 찍어달라"는 바람이 이어졌다. 이세영은 "그것은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당장 만들어주시면 출연하겠다"고 밝혀 두 배우의 호흡에 기대를 더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지난해 MBC에서 가장 흥행했다는 평을 받은 작품. 5.7%로 시작했던 이 작품은 최종회 시청률 17.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역대급 기록을 세워냈고, 여기에 화제성 지표에서도 줄곧 1위 자리를 유지하는 등 드라마의 인기를 확고히 지켰다.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을 담은 작품 속에서 이세영은 궁녀 성덕임으로 분해 정조 이산(이준호)과의 관계, 궁녀들과의 여성 서사를 현명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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