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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노정의(21)가 짝사랑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노정의는 최근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SBS '그 해 우리는' 속 엔제이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짝사랑'이라는 감정도 공감을 많이 불러왔다. 극중 최웅을 짝사랑하는 엔제이로 분했던 노정의는 "저는 짝사랑을 많이 하는 편이다. 팬으로서도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도 상대가 조금이라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으면 저는 좀 말을 안 하는데, 그런 짝사랑 감정 자체가 혼자 설레고 혼자 상처받고, 다시 혼자 부딪혀보고 그러지 않나. 그런 감정들을 이해할 수 있어서 엔제이를 연기할 때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저는 제가 좋아해야만 만남을 할 수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그만큼 배울 점이 많다. 좋은 사람은 만났다가 잃어버리는 사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존경하고 너무 좋은 사람이라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짝사랑의 감정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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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김지웅(김성철)과의 케미를 사랑해준 시청자들도 있었다. 노정의는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많더라. 둘은 사적인 감정이 하나도 없는데, 그렇게 보셔서 그게 좀 신기했다. 저는 나름대로 지웅이와 웅이를 대할 때 조금 다르다고 생각했다. 웅이는 좋아하기에 웃고 있다면, 지웅이는 웅이에 대해 캐내기 위해 있는 거고, 또 지웅이의 혼자 있는 모습이 나와 같고 하니, 그래서 옆에 있는 정도였는데 다른 분들은 '둑이 그런거야?'하더라. 역시 사람마다 보는 게 다르다"며 웃었다.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이나은 극본, 김윤진 이단 연출)은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이 흘러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 되어 펼쳐지는 청춘 다큐를 가장한 아찔한 로맨스 드라마. 최웅(최우식)과 국연수(김다미)의 재회 러브스토리 속 엔제이(노정의)의 역할 또한 주목을 받았다. 노정의는 '지금이 딱 최정상인 아이돌' 엔제이를 연기하며 톱 아이돌의 내면과 외면을 표현해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외로움이 기본이 된 내면 연기부터 최웅을 향한 짝사랑까지 성숙하게 표현해냈다는 평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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