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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걸그룹 출신 A양의 충격적인 사연이 소개됐다.
아내는 남편의 집으로 들어갔지만,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몸을 유독 보여주기 꺼려하고 자신과 잠자리도 갖지 않는 사실에 이상함을 느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어떤 여자가 집 문을 직접 열고 들어와 자고 있는 아내를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 그는 "내가 네 남편의 와이프"라고 주장했고, 남편은 "이혼 중이라 법적으로만 아내일 뿐, 끝난 관계"라고 변명했다. 그러나 그는 아내 앞에서 남편이 성염색체의 세포 분열 이상으로 X염색체가 2개 이상 존재하는 '클라인펠터 증후군'을 앓고 있고, 그 때문에 이혼했음을 폭로했다. 남편은 여자처럼 가슴이 나오고 남성호르몬이 적어 성 기능도 저하된 상태였다. 이 모든 것을 숨긴 남편에 아내는 배신감을 느꼈지만, 한편으론 가엾다는 생각이 들어 용서하고 남편이 완전히 이혼하길 기다렸다.
이에 법률 자문 담당 남성태 변호사는 "신체적 결함과 과거 이혼 관계 등을 밝히지 않았기에 이혼이 충분히 가능하다. 현재 사실혼 관계라 법적 절차 없이 헤어지면 된다. 사실혼 관계에서도 위자료를 받을 수는 있지만 소액이니 남편과 직접 이야기해서 적절한 위자료와 재산을 받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MC 홍진경은 "만약에 사연자가 돈, 능력, 지원군이 있다면 왜 참고 살겠냐. 하지만 현재 상황이 그렇지 않으니 남편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면 또 좋은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냈다. MC 안선영은 이제 마흔인 사연자에게 "본인의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40대는 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다. 새로운 걸 배워보고 새로운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자신의 운명을 포기 안 했으면 좋겠다"라며 사연자를 응원했다.
한편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채널A와 SKY채널에서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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