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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 박현빈과 홍경민이 미스트롯2 멤버들과 꽉 찬 보름달처럼 풍성한 음악 무대로 안방극장에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본격 대결에 앞서 홍경민은 "어릴 때 노래방을 많이 다녔다"며 "노래방 기계에도 패턴이 있다. 점수에도 느낌과 흐름이 있다"는 자칭 노래방 마스터다운 자신감을 내비치며 허찬미를 출격시켰고, 박현빈은 은가은으로 응수했다. 허찬미는 '따르릉'으로 간드러지는 창법을 뽐낸 후 황우림, 홍지윤과 함께 단체 댄스 퍼포먼스를 벌여 99점을 받았다. 은가은은 박현빈의 '미안해요'로 'NEW 춤신춤왕'다운 댄스 맞불을 놨지만 1점 모자란 98점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두 번째 주자로 홍대장 팀 강혜연과 박대장 팀 김다현이 출동했다. 김다현이 이미자의 '여로'로 더욱 깊어진 감성을 자랑하며 95점을, 강혜연은 상큼 발랄한 '난 사랑에 빠졌죠' 무대로 93점을 받아, 1대 1 동점 상황을 됐다. 3라운드 주자로 나선 '영원한 진' 양지은은 "꼭 뵙고 싶은 분이 있다"며 상대팀 수장 홍경민을 택해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양지은은 '당신 편으로'를 부르며 박자를 놓치는 실수를 했음에도 99점을 받았고, 홍경민은 '나를 외치다'로 벅찬 감동을 안겼지만 91점을 받아 '최저 점수'라는 굴욕을 맛봤다.
승리의 쐐기를 박기 위해 자신만만하게 출격한 박현빈 대장은 상대팀 에이스 홍지윤을 택했다. 박현빈은 자신의 곡 '곤드레만드레'를 열창해 100점 만점을 받았고, 홍지윤은 5연패 부진의 굴욕을 끊기 위해 '사랑밖엔 난 몰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93점을 받아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때 '행운본부장' 정동원이 직접 섭외한 '행운요정'으로 한국의 마돈나 김완선을 등장시키며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김완선은 정동원과 함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로 듀엣 호흡을 맞춘데 이어 '기분 좋은 날'을 열창하며 녹슬지 않은 댄스실력으로 98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았다. 윤태화가 '홀로 된다는 것'으로 정통 발라드의 맛을 느끼게 하며 92점을 받았지만, 별사랑이 '아리아리요'로 간드러지는 창법을 구사해 98점을 받으며 행운권을 획득하는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박대장 팀 4점 대 홍대장 팀 3점이 이뤄진 상황에서 결국 홍대장 팀이 '4점 플러스'를 뽑는 극적인 대역전극으로 스튜디오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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