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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가 마약 파문에도 변함없이 당당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비아이를 바라보는 국내 여론은 여전히 차갑다. 비아이는 2019년 대마초와 초강력 환각제의 일종인 LSD를 구매하고 흡입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아이콘에서 탈퇴하고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의 전속계약도 해지했다. 당시에는 마약 혐의에 대해 부인했으나, 이어진 경찰조사에서는 대마초 흡연사실을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가 한서희를 회유, 협박해 비아이의 마역혐의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도록 종용했다는 의혹도 불거져 논란이 가중됐다.
비아이는 2021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8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수강, 추징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럼에도 해외에서의 인기는 여전하다. 지난달에는 미국 그래미의 공연 시리즈 '그래미 글로벌 스핀'에 첫 번째 아시안 아티스트로 참여했고 지난해 발표한 정규 1집 '워터폴'도 발매 직후 전세계 24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고 타임지 선정 '2021 최고의 K팝 노래와 앨범'에 선정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인기만 있으면 마약 기록도 기억에서 흐려지는 현상에 씁쓸함만 커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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