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넘 멋진 사람들ㅠㅠㅠㅠㅠㅠ"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경기를 해설하는 이상화의 모습이 담겼다. 해설위원이 된 이상화는 절친이자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 선수의 경기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그러나 고다이라는 레이스 중반 힘에 부치는 듯 아쉬운 결과를 보여줬고 결국 이상화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마음을 추스른 이상화는 "왕관의 무게를 이겨낼 줄 알았는데 심리적 압박이 컸던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경기를 끝낸 직후 고다이라는 중계석에 있는 이상화를 찾으며 한국어로 "상화 잘 지냈어? 보고 싶었어요. 저는 오늘 안 좋았어요. 계속 분발할게요. 감사합니다"라고 인터뷰를 했다. 국경을 초월한 두 사람의 우정에 많은 올림픽 팬들도 함께 감동한 가운데, 남편 강남 역시 두 사람의 우정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