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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그룹 코요태 신지가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성격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코요태의 멤버 신지가 "사소한 일에 예민해서 주변 사람은 물론 스스로도 너무 힘들다"라며 할매들을 찾아왔다. 신지는 심하게 무대 공포증을 겪은 후 하루를 철저하게 계획하고, 그게 살짝이라도 흐트러지면 식은땀까지 흘리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임을 고백했다. 스케줄표를 하루에도 수십번을 본다는 말에 자칭 완벽주의자 박정수는 "다음 날 스케줄 정리하고 그게 순서가 바뀌면 미칠 것 같다"라며 신지의 고충에 공감했다. 김영옥은 "문제 맞네…"라며 안타까워했다.
예민한 성격은 몸에도 영향을 미쳐, 신지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신지는 "(김)종민 오빠가 제 상태를 알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화장실 앞에 주차를 해 준다"며 "올림픽대로를 지나다가도 신호가 오면 가장 가까운 한강공원 화장실로 간 적 있고, 너무 급해서 갑자기 노량진 수산시장에 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나문희는 "종민이 같은 친구가 어딨니?"라며 김종민의 배려에 감탄했고, "결혼을 먼저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럼 다 치료될 것 같은데..."라고 조심스럽게 솔루션을 제시했다.
그 와중, 박정수만이 "네가 아까워"라며 신지의 편에 서 반대표를 던졌지만, 김영옥은 "종민이 보통 아니야. 너무 괜찮은 사람이야"라며 김종민을 신랑감(?)으로 두둔했다. 또 박정수에게 "저 따위로 사람 볼 줄 모르는데...에휴"라며 한숨을 내쉬어 폭소를 자아냈다.
할매들의 충격 솔루션에 신지는 "저랑 종민 오빠는 진짜 전혀 그런 게 없어요"라며 어쩔 줄을 몰랐고, 김영옥은 "본인들이 너무 싫으면 그만둬"라고 쿨하게 제안을 접었다. 그러면서 "너무 싫지 않으면 해보라는 얘기다. 그리고 2세 가능성도 있고. 아직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충격에 빠진 신지는 "너무 싫다"고 단호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또 신지는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고 신경안정제를 한번 복용해 보기도 했지만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했고, 이어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마음에 크게 자리했음을 고백했다. 김영옥은 "'실수하면 어때'라고 생각해야 한다"라며 다독였다. 나문희는 "자기를 많이 위로해주고 사랑해주지 어쩜 그렇게 못살게 구니"라며 안타까워했다. 신지의 마음을 백 번도 더 공감하던 박정수는 "자기 생활의 모든 것을 잘 해나가고 있으니 자기 자신에 대한 예민함만 내려놓자. 실수해도 괜찮다"라며 응원했다. 신지는 자신이 스스로를 괴롭힘을 인정하고 할매들의 조언을 귀담아들으며 힘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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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경계하다 보니 유태형은 여자친구 마저도 신뢰하지 못했고, 연애전선까지도 빨간불이 들어왔음을 고백했다. 박정수는 "사랑도 일도 그렇다. 상대방을 믿어줘야 100%, 120% 성과를 낸다. 자기를 안 믿는데 누가 최선을 다하겠냐. 믿어줘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나문희도 "감독이 나를 믿어주면 더 잘한다"라며 경험을 전했고, 김영옥은 "나이를 먹어도 잘한다고 해야 좋다"라며 공감했다. 김영옥은 "일단 다 믿어본다. 그래야 그 중에 건질 사람과 버릴 사람이 있는 게 보인다"라며 사람을 보는 본인의 꿀팁을 전수했다. 나문희도 "자기 자신을 의심하지 말고, 나를 믿고 그러면 믿을 만한 사람이 가까이 올 것이다"라며 따뜻한 한마디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남매 사연자가 찾아왔고, 남동생인 사연자는 "저희 누나가 전 재산을 고양이에게 바쳤다. 23년간 약 10억원이 넘는다"라고 의뢰해 할매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누나 사연자는 104마리의 고양이를 위해 세 곳의 쉼터를 운영하며 길고양이도 400여 마리 정도 돌보고 있었다. 남동생은 "고양이를 돌보다가 빚까지 내고 개인파산까지 했다"라는 말과 함께, 고양이를 위해 가족 몰래 대출받고 아흔을 넘긴 어머니도 만나러 가지 않아 가족들마저 등을 돌린 상황을 폭로했다.
김영옥이 "비정상이다"라며 걱정하자 누나 사연자는 "비정상인걸 아는데 출구를 못 찾겠다. 내가 손 놓으면 고양이는 안락사로 가니까…"라며 씁쓸해했다. 누나 사연자는 "가족이 소중한 걸 아는데 눈 앞의 고양이를 놓을 수가 없다"라며 고민했고, 이어 "그래도 고민신청 덕분에 2년 6개월만에 남동생과 만나서 고맙다"라며 손을 내밀어준 남동생에게 고마워했다. 남동생은 "많은 걸 바라진 않는다. 조금 고양이 돌보는 걸 줄이고 마음 속의 1순위가 어딘지 개선을 하면 좋겠다. 그런 개선만 해도 가족들은 환영한다"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누나 사연자는 "가족에게 돌아가는 법을 몰랐다"라며 눈물을 흘렸고, 박정수는 "뻔뻔하게 딱 숙이고 들어가라. 잘못했으니까"라고 단호하게 조언했다. 남매 사연자들은 멀어졌던 가족이 다시 하나되길 바라는 할매들의 응원을 받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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