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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 "男선배, 혼자 있는 여관방 들어와 버텨"→김청 "외국인과 소개팅" ('같이 삽시다')[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03-02 21:49 | 최종수정 2022-03-02 21:49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같이 삽시다' 박원숙이 아찔했던 지방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같이 삽시다'에서는 땅끝마을 해남으로 간 사선녀의 모습이 담겼다.

가이드가 꿈이었다는 김영란을 따라 해남 시장을 둘러본 사선녀. 식당에 간 사선녀는 서로의 습관을 공유했다. 김영란은 매일 메모를 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이를 들은 혜은이는 "그렇게 메모를 한다는 사람이 시장을 가서 정신을 못 차리냐"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김청은 "난 아무리 술을 마셔도 아침엔 다 정리가 되어있다. 무의식 중에 하는데 두 번 한다. 깨끗이는 못해서 아침에 다시 설거지를 한다"고 독특한 습관을 밝혔다.

연포탕 낙지를 자르던 박원숙은 "나 이런 일을 해도 잘할 것 같다. 옛날에 너무 힘들었을 때 주유를 하면서 여기서 알바를 하면 잘할 것 같더라. 주인의 마음을 사로 잡아서 손님 입장에서 서비스도 잘해줄 것 같았다. 그런데 그런 마음이면 단역부터 하자고 싶어 마음을 접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혜은이는 "나도 어디 가서든 잘할 거란 믿음이 있다"고 맞장구쳤고 박원숙은 "너를 쓸 사장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 달 전 소개팅을 했다는 김청은 만남 후기를 들려줬다. 김청의 소개팅 주선자는 지난해 평창에서 만난 국제부부. 외국인 친구와 만난 김청은 "나 있는 데로 왔다. 평택에서 평창까지 두 시간 정도 걸렸다"며 "내가 카카오톡을 한다니까 그 사람이 계정을 만들었더라. 관심이 있는 거 같다"고 귀띔했다.

김영란이 추천으로 운치 있는 여관에 온 사선녀는 감상에 젖었다. 멤버들은 박원숙에게 "여관의 추억 없냐"고 물었고 박원숙은 "여관의 추억하니까 찔린다"고 밝혀 모두를 빵터지게 했다.


박원숙은 "우리 어머니가 참 순진했다. 아버지가 잠깐 바람을 폈는데 '집 없는 사람 때문에 여관이 많은가 했는데 너네 아버지 같은 사람이 많았다더라"라고 밝혔다.

무서웠던 에피소드도 있었다. 박원숙은 "지방 촬영할 때 밤에 여관에서 혼자 자는데 누가 문을 두드리더라. 무서워서 직원한테 연락을 했는데 선배가 그걸 듣고 와서 들어왔다"며 "근데 그 사람이 안 가더라. 도둑 쫓으려다 강도가 들어왔다. 뭐라 얘기할 수도 없지 않냐. 괜찮다고 가라고 했는데 안 가더라. 결국 '가세요!'라고 본색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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