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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경규 딸 이예림이 결혼 후에도 '아빠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신혼집이 궁금하지 않았냐는 사위 김영찬의 질문에 "그것보다는 같이 살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마냥 어려 보인다. 예림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봤으니까. 그때 딱 본 게 기억이 아직도 남는다"며 감회에 젖었다. 그러나 이내 "어릴 때 태어났을 때 얼굴이 중간에 많이 변한 거 같다. 어릴 때 다 끝난 줄 알았다. '최고다' 했는데 성장 과정 속에서 일이 있었나 싶다"며 감동을 파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경규는 딸의 어떤 점이 좋은 지 물었고, 김영찬은 "나를 편하게 해주고 축구할 때 받는 스트레스가 예림이랑 있으면 생각이 안 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경규는 "예림이는 미래를 생각 안 한다"며 독설을 했고, 이예림은 "나 미래 엄청 생각하는 사람이다. 미래 생각하니까 누워있는 거다. 누워서 미래 생각하는 거다"라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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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경규는 이예림에게 "내 신용카드는 잘 갖고 있냐"고 물었다. 이예림은 결혼 후에도 아빠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 이유에 대해 "내가 서울에 있을 때 남편 카드를 써도 되나 좀 애매하다. 아직까지는 아빠 카드 쓰는 게 편하다. 그리고 남편도 내가 아빠 카드를 갖고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당황한 김영찬은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서 갖고 있어 보라고 한 거다"라고 해명했고, 이예림은 "카드 유효기간이 지나면 주겠다. 2026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예림은 2세 계획에 대해서는 "내가 노산 되기 마지노선일 때 갖겠다"고 밝혔다. 딸의 신개념 2세 계획을 들은 이경규는 "그런 얘기는 처음 들어본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이예림은 자녀를 1~2명 정도만 낳을 생각이라면서 "아빠는 모르겠지만 엄마가 나 혼낼 때 '자꾸 이러면 동생 데려온다'고 해서 내가 그때 '잘못했다'고 했다. 나는 혼자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었던 애다. 혼자가 좋았던 거다. 강아지들이 있어서 외로움을 못 느꼈던 거 같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경규는 딸 부부를 위해 직접 만든 결혼 생활 5계명을 알려줬다. '불날 때 말고는 고함 지르지 말기'부터 '상대방 가족 욕하지 말기'등 감탄을 자아내는 명언을 이어가던 이경규는 "거짓말은 해도 된다"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어 "근데 할 거면 완벽한 거짓말을 해야 한다. 금방 들킬 거짓말을 해서 모래 덮듯이 덮는 건 부부간의 신뢰가 깨진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이예림은 "아빠도 무덤까지 가져갈 거짓말이 있냐"고 물었고, 이경규는 "무덤이 한 10개쯤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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