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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마마무 솔라가 또 한번의 변신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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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에서는 각자의 역할이 정해져 있어서 나는 주로 후렴구 담당이었는데 사실 나 스스로는 저음을 좋아한다. 그런 모습을 솔로 활동에서 많이 보여드리려고 했다. 마마무 활동에서 하기 힘들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팬분들이 8년을 봐도 새롭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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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몰랐다. 30세가 되면서 내 자신에 대해 많이 알게된 것 같다. 그중에 하나가 멘탈이 강하다는 거다. 악플을 보면 소심해지고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성격 자체가 단순해서 잘 지나간다. 5분 정도 지나면 잊어버린다. 그리고 팬분들의 글에서 에너지를 받고 8년을 보냈던 것 같다. 8년 동안 슬럼프가 없었다면 말이 안된다. 정말 수시로 있었다. 마마무하면서 사실 나도 막내인데 리더가 돼서 어떻게 해야될지 막막했다. 사회생활도 처음인데 특이한 구조이다 보니 많이 처음엔 많이 힘들었다. 활동하면서 각자의 개인 시간이 거의 없었다. 각자의 인생이 없는 느낌도 너무 힘들었다. 앨범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때도 있지만 생각보다 잘 안될 때도 있어서 다음 앨범을 할 수 있을지 고민도 하고 슬럼프도 위기도 많았다. 멤버들이 있었기에 누군가가 조금 넘어져도 다시 끌고가고 했던 것 같다. 내 스스로도 단순해서 그런 일이 있어도 할 일을 하자고 하다보면 까먹고 그런 식으로 8년이 흘렀다. 그렇게 열심히 살다 보니 그런 것들이 좋은 자극이 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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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순간은 마마무 첫 콘서트다. 마마무 데뷔 이후 목표가 단독 콘서트라고 했었는데 그걸 이뤘다. 내가 첫 등장이었는데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났다.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기억인 것 같다. 늘 '그때 더 열심히 할걸'하는 생각은 항상 아쉽다.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다. 아무래도 가수이다 보니 생각했던 것 만큼 앨범이 잘 안될 때가 마음에 제일 크게 오는 것 같다. 인생이 이렇게 끝나나 하는 극단적인 생각도 들었다. 행복했던 순간은 훨씬 많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 이렇게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많은 분들이 함께 도와주신 것도 감사하다."
수많은 히트곡도 남았다. "마마무 활동하면서 '너나 해' '힙'과 같이 강렬한 노래를 좋아했었다. 마마무를 좋아해주시는 이유 중 하나가 걸크러시라고 생각했고 나도 그런 콘셉트를 좋아했다. 그런데 그 콘셉트를 많이 하다 보니 또 다른 걸 찾게되는 것 같다. 요즘은 '음오아예'나 '넌 이즈 뭔들'처럼 듣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음악들이 좀더 끌리더라. 마마무 초반의 풋풋하고 밝고 귀여운 그런 노래들을 계속 듣게되는 것 같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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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는 제2의 인생이다. 제1의 인생은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단계였다. 마마무를 시작하면서 정말 많은 게 바뀌었고 정말 많은 분들께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었고 사랑받고 자신감도 생기고 내 자신을 채찍질하며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었다. 마마무라는 팀은 새로운 시대와 인생을 열어준 존재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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