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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채널A·SKY 채널 '애로부부'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편에서 상간녀로 지목된 A씨가 방송 내용 대부분이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남편이 아내의 폭언, 폭행, 의부증, 과소비 등을 주장하면서, 결혼 파탄의 책임을 아내로 몰고 가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아내에게 이혼 소장을 보낸 남편은 이후에도 경제적으로 아내를 옥죄었다. 또 아내는 남편이 헬스클럽 여성 트레이너와 동거하고 있다는 말에 트레이너를 찾아갔지만, 오히려 트레이너는 아내를 정신병자 취급을 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A씨의 신상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국가대표 출신 스포츠 스타' 등으로 표현된 점에서 해당 축구선수가 누구인지 추축하는 글이 쏟아졌다. 또 방송에서 공개된 '헬스클럽 여성 트레이너'라는 단서로 A씨가 이 축구선수의 상간녀로 지목됐고, A씨 SNS에는 악플이 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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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해당 방송의 송출 직후 당사자의 SNS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을 통하여 우리 의뢰인인 A씨에 대한 각종 허위사실 유포 및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모욕)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다룬 사실관계는 현재 소송 진행 중인 것으로 실체적 진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 A씨 측 입장이다. 이로 인해 '애로부부' 관계자들에게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을 시사했다.
A씨 측은 "해당 방송의 에피소드를 구성하게 된 경위, 제보받은 경위 등을 종합하여, 필요한 경우 방송 관계자들에 대하여도 강력한 법률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악플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A씨 측은 " SNS, 포털사이트, 각종 커뮤니티에 허위사실유포, 성희롱, 업무방해 등의 행위로 당사자를 괴롭히는 댓글, 채팅, DM, 게시글 등의 작성자들에 대하여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A씨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애로부부' 방송 내용이 허위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이 에피소드의 축구선수로 지목된 선수 B씨와 '애로부부' 제작진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남편의 축구 포지션, 기부 이야기, 지방에서 서울을 왕래하는 점 등으로 지목된 B씨의 SNS에도 계속해서 악플이 달리는 상황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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